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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5월 수출 28% 급성장…"미·EU 봉쇄 해제로 수요 증가"

원자재값 폭등에 수입 51% 폭증…10여년만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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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중국 수출이 28% 고성장을 이어갔다. 미국과 유럽 국가들이 코로나19 봉쇄 조치를 해제하면서 글로벌 소비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다. 수입은 원자재값 폭등으로 10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7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이날 중국 해관총서가 발표한 중국의 5월 수출액(달러 기준)은 전년 동월 대비 27.9% 증가한 2639억달러를 기록했다.
블룸버그가 자체 집계한 애널리스트 예상치 32.1%를 밑돌았지만, 여전히 높은 수입 증가율을 기록하며 세계 경기 회복 흐름을 확인시켜줬다는 분석이다.
인포머 글로벌 마켓츠의 조나단 카베나 투자전략가는 "세계 수요가 회복 중이며, 주요 선진국 봉쇄 조치가 완화되면서 회복 흐름이 3분기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5월 수입액은 전년 동월 대비 51.1% 급증한 2184억달러로 집계됐다. 원자재 가격 상승 영향이 반영되면서 2010년 3월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5월까지 철광석 수입량은 6% 증가했지만, 금액상으로는 85.5% 급증했다. 구리 수입도 양적으로는 6.4% 늘었지만 금액으로는 54.5% 늘었다.
중국의 5월 무역수지는 455억달러 흑자를 기록해 4월 429억달러보다 다소 늘었다. 수출액은 4월과 5월 모두 2639억달러로 집계됐으나 수입액이 4월 2211억달러에서 소폭 줄면서 흑자 규모가 조금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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