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상반기 1,400만 명 이상 접종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백신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동안 공언해왔듯 11월 집단 면역 목표도 앞당겨질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7일 청와대에서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를 주재하며 "백신 도입과 접종, 예약 등 모든 부분에서 계획 이상으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이달 말까지 1차 접종 목표 1,300만 명을 달성하고, 방미 성과인 101만 명분의 얀센 접종까지 더하면 상반기 1,400만 명 이상 접종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3월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상반기 `1,200만 명`을 접종 계획으로 밝힌 데 이어 지난달 `1,300만 명`(2차 특별방역점검회의), 이번 3차 특별방역점검회의에서는 `1,400만 명`으로 목표를 더 높였다. 백신 늑장 확보와 아스트라제네카 불안 등 비판에 직면하며 한때 수세적 입장에 몰렸지만 최근 백신 접종 속도가 빨라지면서 우려를 떨쳐낸 양상이다.
이날 "백신 접종에 대해 일부 우려와 불신이 있었지만 백신 접종률이 가파르게 상승하며 지난주 세계 평균 접종률을 넘어섰고, 앞선 나라들을 빠르게 추월하고 있다"는 말에서도 자신감이 읽혔다. 문 대통령은 백신 접종 `시작`보다는 `끝`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해왔다.
문 대통령은 "3분기에는 50대부터 시작하여 순차적으로 국민 70%인 3,600만명에 대한 1차 접종 완료하게 될 것"이라며 2학기 학교 운영 정상화와 편안한 여름휴가, 추석다운 추석 등 일상회복에 대한 희망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과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등으로부터 코로나 시대 편안하고 안전한 여름휴가 대책’, ‘코로나19 예방접종 추진 계획’ 등을 보고 받았다. 문 대통령은 "백신 도입이 늦다는 불신을 짧은 시간에 극복하고 분위기를 대반전 시킨 방역과 보건 당국, 의료진의 수고가 정말 많았다"고 격려하며 "지금까지 정부가 전문가들과 계획을 세우고 그에 따라 접종을 차질없이 진행해 왔다는 점을 자신 있게 알리라"고 주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