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닉바잉’, ‘벼락거지’와 같은 신조어는 우리 국민들이 겪고 있는 심각한 부동산 불안증을 역설합니다. 서울시부터 국민들의 고통을 해소하는데 적극적으로 나서겠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4일 한국경제TV가 주최한 `2021 부동산 엑스포`에 참석해 주택 공급 활성화에 박차를 가해 부동산 시장의 안정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현재 한국사회의 최대 화두이자 민생현안은 단연 부동산 문제"라며 "지난 4년간 서울 아파트 가격이 45%나 급등하고 올해 서울의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19.5%나 인상되면서 무주택 시민도, 집을 가진 시민도 큰 고통에 빠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신속하지만 신중한 주택정책을 펼친다는 방향 아래, 지난 10년간 지나친 공급 억제 위주의 정책이 계속되면서 야기된 주택 수급 불균형을 바로잡아 나가겠다"며 향후 방향을 제시했다.
오 시장은 "지난주 발표한 ‘6대 재개발 규제완화방안’이 바로 그 신호탄"이라며 "주거정비지수제 폐지, 공공기획 전면 도입, 2종7층 규제완화 등을 통해
주택공급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강력한 투기방지책 병행으로 부동산 시장의 안정을 도모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서울시는 향후 5년간 24만호의 주택을 공급할 방침으로 재건축 역시 부동산 안정화 대책이 다듬어지면 공급 로드맵을 발표할 예정이다.
오 시장은 1인 가구의 주거 안정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저의 1호 공약이기도 했던 ‘1인가구 특별대책 추진TF’를 통해 청년, 중장년, 노년층까지 모든 세대가 혼자서도 행복하고 안전하게 살 수 있는 주거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서울의 10년 미래 청사진을 만드는 ‘서울비전 2030’을 통해 선제적이고, 장기적이며, 종합적인 미래도시 공간 비전을 마련중에 있다"며 "이를 통해 시민의 삶의 질과 서울의 도시경쟁력은 한층 높아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오 시장은 끝으로 사마천의 사기(史記)에 태산불사토양(泰山不辭土壤)이란 말을 인용하며 "태산은 작은 흙덩이도 가리지 않고 받아들여 큰 산이 된 만큼 서울시도 경계 없는 협력과 경청으로 부동산 문제의 해법을 폭넓게 찾아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