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평가가 3주 연속 상승했다. 한·미 정상회담 호평과 함께 코로나19 백신 확보 불안 우려가 잦아들면서 긍정평가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한국갤럽이 6월 첫째주 전국 만 18세 이상 1,003명에게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물어본 결과 긍정평가는 전주보다 1%p 오른 38%를 기록했다.
같은 조사에서 긍정평가는 지난 5월 둘째주 32%를 저점으로 3주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4·7 재보선 이후 20%대까지 하락하기도 했지만 그 이전 수준을 회복하는 흐름이다.
긍정평가자들은 그 이유로 `코로나19 대처`(30%)를 가장 많이 꼽았다. 최근 백신 접종 속도가 빨라진 영향으로 다시 1위로 부상했다. 이어 `외교/국제관계`(21%)가 뒤를 이었다.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부정평가 역시 전주보다 1%p 오른 53%를 나타냈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부동산정책`(30%)이 1위를 차지했고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9%), `코로나19 대처 미흡`(7%)이 뒤따랐다.
정당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전주보다 3%p 내린 31%, 국민의힘은 전주와 같은 27%를 보였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9%를 나타냈다. 정의당은 6%, 국민의당 4%, 열린민주당 2%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 자체조사로 6월 1일부터 3일까지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