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투자은행 스티펠이 강력 추천하는 유럽 기업 5개를 공개했다.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스티펠의 애널리스트들은 2일(현지 시각) 최근 뉴욕 증시 하락장 이후 기대해 볼 만한 `매수 추천` 종목 리스트를 새로 업데이트했다.
이들은 새롭게 추천한 종목 중 5개 유럽 기업을 특히 주목하며, "코로나19 사태 종식에 따른 경제 재개와 바이든 정부의 대규모 부양책 등의 수혜가 기대되는 종목"이라고 소개했다.
스티펠이 추천하는 5개 유럽 기업에는 소매 및 인프라 분야의 기업들이 포함됐는데, 이들 모두 시가총액이 61억 달러가 넘는 기업이다.
애널리스트들은 지난 27일(현지 시각) 고객들에게 보낸 노트에서 이 기업들은 "재택근무와 여행 수요 증가, 디지털 서비스 수혜주"라고 설명했다.
스티펠이 새로 매수 등급을 제시한 기업들은 다음과 같다.
1. 아디다스첫 번째는 독일의 스포츠웨어 브랜드 `아디다스`가 선정됐다. 애널리스트들은 "아디다스는 건강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도 증가와 스포츠 경기 재개에 따른 수혜 종목이 될 것"이며 "리복 매각으로 추가 자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2. 아르케마
프랑스 화학품 및 소재 기업 `아르케마`는 원자재 가격 상승 여부와 관계없이 단기 및 중기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되면서 매수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올해 가이던스에서 세전 수익 목표치를 10% 상승으로 올렸고, 상각 전 영업이익인 EBITDA 목표치도 20% 상승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덧붙였다. 다가오는 자사주 매입 계획도 `아르케마`를 추천하게 하는 또 다른 이유라고 설명했다.
3. 페로비알스페인 건설사 `페로비알`은 대표적인 인프라 투자 수혜주로 꼽힌다. 스티펠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여행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기 시작함에 따라 공항 및 고속도로 증설 작업으로 페로비알이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스티펠은 미국과 유럽연합(EU)의 인프라 투자 계획이 페로비알에 큰 이익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4. 케링다음은 프랑스 명품 그룹 `케링` 선정됐다. 케링은 `구찌`와 `생로랑`, `보테가 베네타`, `발렌시아가` 등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를 다수 소유하고 있는 기업으로, 경제 재개에 따른 사람들의 보복 소비 속에 명품 기업들이 큰 수혜를 입어 상반기 실적 호조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5. 텔레퍼포먼스마지막은 프랑스의 다국적 컨택센터 기업인 `텔레퍼포먼스`가 꼽혔다. 다국적 컨택센터 기업은 고객사들을 위해 텔레마케팅과 시장조사 등 디지털 고객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애널리스트들은 "텔레퍼포먼스가 코로나19 사태 속에 디지털화된 CXM(고객 경험 관리) 아웃소싱을 지원하면서 성장했다"고 소개했다. 또한 텔레퍼모먼스가 관련 업계에서 대규모 인수 추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이 또한 주가에 큰 호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