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달 증시는 변동성에서 벗어나 역사적으로 조용한 달이 될 것이다. 하지만 다음 달에는 폭풍이 몰아칠 수 있다"
월가의 대표 강세론자로 꼽히는 샘 스토벌이 올 여름 미 증시 하락장을 경고했다.
투자 리서치 회사 CFRA 리서치의 수석 전략가인 샘 스토벌은 1일(현지시각) CNBC 방송 `트레이딩 네이션`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달 뉴욕증시가 역사적으로 조용한 달에 접어들었다"며, "수익률 면에서 정말 부진한 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투자자들에게 "증시의 부진을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고 피력하며, "6월이 7월 폭락장의 초석이 될 수 있다"고도 경고했다.
스토벌은 올해 증시 속 `지그재그` 패턴이 계속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진단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사태에서 벗어나 쾌조의 출발을 보였지만, 인플레이션 우려 속에 계속해서 변동성을 보일 것이란 설명이다.
그러면서 "역사적으로 증시의 강한 출발은 보통 좋은 마무리로 이어졌지만, 그 과정에서 시장은 여러 조정을 겪으면서 변동성을 겪게 된다"며 "지금 증시는 상승세를 계속 이어가야 할지, 아니면 후퇴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월가의 대표적 강세론자 중 한 명인 스토벌이 제시한 S&P500 지수 연간 목표치는 4,620으로, 지금보다 10% 높은 수준이다. 그는 "기본적 분석과 기술적 분석을 모두 활용해 도출한 결과"라며, 그 근거로 기업들의 견조한 수익과 미국의 강한 경제성장률을 꼽았다.
이날 S&P500 지수는 6월 첫 거래일을 전일대비 0.05% 소폭 하락한 4,202.04로 마치면서 사실상 제자리 걸음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