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는 지난달 27일 제1차 동산인수심의위원회를 열고 동산담보물 직접매입 프로그램의 첫 번째 대상기업을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대상기업은 코로나19로 매출이 급감해 경영위기를 맞은 자동차부품 제조 기업으로, 캠코는 머시닝 센터 등 기업이 보유한 약 3억원 규모의 기계 12점을 매입하기로 했다.
동산담보물 직접매입 프로그램은 캠코의 동산담보 회수지원기구인 캠코동산금융지원가 기업이 보유한 동산담보(기계·기구)를 매입해 유동성을 공급하고, 해당 동산담보를 기업이 사용할 수 있도록 재임대해 주는 제도다.
김귀수 캠코 기업지원본부장은 “동산담보물 직접매입을 통해 일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 유동성 공급을 확대해 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캠코는 동산금융 마중물 역할과 함께, 부실채권 발생을 막는 역할도 충실히 수행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3월 말 기준 은행권 동산담보대출(지식재산권 제외) 잔액은 1조 6,808억원으로 지난해 3월(1조685억원) 대비 57% 증가했다.
캠코는 지난해 7월 10개 금융회사와 동산담보부채권 매입약정 프로그램을 체결해 동산담보대출 회수 리스크 완화와 중소기업의 원활한 자금 조달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