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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급등했던 D램 가격 제자리 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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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공급부족으로 지난달 26% 급등한 D램과 8% 오른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반도체 가격이 이번 달 같은 가격을 유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31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5월 PC용 D램 범용제품(DDR4 8Gb)의 고정거래가격은 지난달과 같은 3.8달러를 기록했다.
메모리카드와 USB에 들어가는 낸드플래시 범용제품(128Gb 16Gx8 MLC)의 가격도 5월 4.56달러를 기록해 전달과 같았다.
D램과 낸드플래시는 지난달 각각 26.67%, 8.57% 오르며 ‘슈퍼사이클(장기호황)’에 대한 기대를 키웠다. 이달 가격이 변치 않은 것은 시장 수요가 꾸준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고정거래가격은 반도체 제조업체들이 대형 컴퓨터 제조업체에 대량 납품할 때 적용하는 가격을 말한다. 구매자는 안정적인 원가를 유지하고, 판매자는 수요처를 확보하기 위해 쓴다. 매달 두 차례 가격 협상을 벌여 조정된다.
트렌드포스는 새 장기계약이 시작되는 3분기 첫 달인 7월에 3∼8%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트렌드포스는 "노트북 출하량 증가와 메모리 반도체 제조사의 재고 부족으로 3분기 고정거래 가격이 꾸준히 상승하고 D램 공급사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올해 1분기 매출 기준 전 세계 D램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42.0%로 1위, SK하이닉스가 29.0%로 2위를 차지했다.
낸드플래시 역시 삼성이 33.5% 점유율로 1위였고, SK하이닉스는 인수를 앞둔 인텔 낸드 사업부와 합산할 경우 20%대를 점유해 사실상 2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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