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은 올들어 4월까지 자동차 부품·액세서리 수출과 수입은 각각 16억7000만 달러, 22억 달러를 기록하며
이 부문은 4월 말 기준 약 5억3000만 달러의 무역흑자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트남 관세청 자료에 따르면 자동차 부품·액세서리 수출액은 지난 4월까지 총 22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0% 증가했다.
베트남이 이들 제품을 수출한 최대 시장은 한국과 미국, 그리고 태국, 일본 등으로 베트남 보다 자동차 산업이 발달한 나라로 수출량이 많았다.
반면, 수입의 경우 올 4월동안 베트남의 자동차 부품·액세서리 수입액은 16억7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4.8% 증가했지만 이 수치는 감소세를 보이며 4월에는 전월 대비 8% 가량 줄었다.
한편, 전문가들은 베트남에서 제조하는 오토바이를 비롯한 자동차들의 국산 부품 조달율을 높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들은 "베트남에서 제조생산하는 버스의 경우, 자국에서 공급되는 부품 조달율이 전체 부품의 10%~15%에 불과해 베트남은 노동력만 제공하는 꼴"이라며 베트남에서 자동차를 제조생산하는 기업들은 보다 높은 비율의 자국산 부품들을 이용하고 또 기술도 전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같은 지역의 인도네시아와 태국의 경우는 베트남과 현저하게 다르다. 이들 국가에서 생산되는 자동차의 부품은 자국산 부품 이용률이 70%가 넘는다.
베트남 국내에서 제조생산하는 완성차 업체들에 따르면 현지화율이 낮아 국내산 자동차의 가격은 다른 동남아 국가에서 수입되는 완성차(CBU)보다 15~20% 정도 오른 가격에 매매되고 있다고 전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자동차 부품과 액세서리의 생산과 수출에서 베트남의 수출 성과는 주로 외국인 투자기업에 의존하고 있으며, 특히 대만과 일본 기업들에 의존도가 높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