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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명대 확진 예상…집단감염에 변이까지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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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38명이다.
지난 23일(585명) 이후 사흘 연속 500명대를 이어갔다.
그러나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다시 꽤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631명으로, 직전일 같은 시간의 435명보다 196명 많았다.
밤 9시 이후 확진자가 많이 늘어나지 않는 추세를 고려하더라도 600명대 후반, 많으면 700명 안팎에 달할 전망이다.
주말·휴일 검사건수 감소 영향이 사라지면서 주 중반부터 확진자가 늘어나는 패턴이 반복되는 셈이다.

최근 들어서는 종교시설과 유흥시설 집단감염이 눈에 띄게 늘었다.
올해 3월 이후 현재까지 발생한 종교시설 집단감염 사례는 70건으로, 관련 확진자는 총 1천807명에 달했다.
전체 70건 가운데 88.6%에 해당하는 62건이 교회 관련이고, 나머지 8건이 기타 종교시설 관련이다.
주요 감염 시설로는 충남 당진시 교회(누적 91명), 대전 대덕구 교회(56명), 대구 달성군 이슬람기도원(71명) 등이 있다.
유흥시설발(發) 집단발병 사례도 적지 않다.
대표적으로 대구 유흥업소 관련 확진자는 전날 기준으로 179명까지 불어났다.
또 경남 양산시 유흥주점(누적 17명), 전남 순천시 유흥업소(57명), 경남 김해 유흥업소(9명), 강원 인제군 고등학교 및 유흥업소(25명) 등에서도 다수의 확진자가 나왔다.

연일 확진자가 늘고 있는 대구의 유흥업소 사례에서는 영국 변이 감염까지 확인돼 우려를 더 하고 있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대구 유흥업소 관련 감염자의 표본으로 변이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확인한 결과 영국형 변이로 확인됐다"며 "변이 감염 여부가 확인되기 전부터 해당 지자체가 대상자에 대한 진단검사 행정명령을 내리고 (유흥시설에 대한) 집합금지 등의 조치를 취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변이 바이러스가 일부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광범위하게 퍼지기 시작하면서 서서히 우세종으로 변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정재훈 가천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변이 바이러스가 차지하는 비율이 커지면서 우세종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는 점은 자명한 사실"이라며 "조사를 거듭할수록 특히 영국발 변이 감염 비율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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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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