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하나은행이 최근 이커머스 사업을 위한 별도 조직을 꾸리기 시작한 것으로 저희 한국경제TV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은행권에서 이커머스 사업만을 위한 별도 조직이 운영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박성호 하나은행장 주도로 진행되고 있는 하나은행의 디지털 전환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배성재 기자가 단독으로 전해드립니다.
<기자>
하나은행이 이커머스 사업을 위한 별도 조직을 구성하기 시작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나은행은 이커머스 TF인 `라이브커머스(가칭)`의 조직 구성을 위해 내부 공모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선발 대상 기준은 최신 트렌드에 관심이 많고 데이터 분석에 익숙한 MZ세대 직원.
이커머스 등 디지털 채널을 확대해 젊은 MZ 세대 소비자를 공략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TFT의 이름은 라이브커머스지만 사업 내용은 단순히 라이브 방송 등에만 머물진 않을 전망입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TFT의 사업은 팀 구성 후 다양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구체화할 예정"이라면서 "금융상품을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하려는 시도"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이번 TFT는 박성호 하나은행장이 최근 파격 영입한 김소정 부행장의 첫 작품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 부행장은 딜리버리히어로의 전 본부장 출신으로, 이베이코리아에서도 15년간 근무한 이커머스 전문가로 평가받습니다.
김 부행장은 이번 TFT의 선발 면접을 직접 진행하는 등 미래금융본부 부행장으로서의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습니다.
이번 TFT 출범과 함께 취임 2개월을 맞은 박성호 행장의 디지털 전환 사업도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디지털리테일그룹장과 하나금융티아이(TI) 사장 등을 역임한 박 행장은
최근 마이데이터 등 신사업, 게임 기반의 신규 자산관리 서비스 개발 등 디지털 사업 확장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기존 시중은행들의 디지털 전환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하나은행의 이번 새로운 시도가 또 어떤 경쟁을 불러일으킬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배성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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