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아이언맨 전기차`로 잘 알려진 아우디의 전기차 `e-트론 GT`와 `RS e-트론 GT`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앞, 뒤 차축에 전기 모터가 하나씩 장착된 `4도어 쿠페` 디자인으로 제작된 이번 모델은 앞선 `e-트론`과 `e-트론 스포트백`에 이은 아우디 전기차의 두 번째 이정표라고 아우디 측은 소개했다.
탑재된 리튬 이온 배터리의 최대 충전용량은 93.4kWh로, 충전 한 번에 최대 488km까지 달릴 수 있으며 부스트 모드에서 최대 출력은 각각 390kW(530마력)와 475kW(646마력), 최대 토크는 각각 65.3kg·m와 84.7kg·m이다.
멈춰선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데 걸리는 시간 이른바 `제로백`은 각각 4.5초, 3.6초이며 역시 부스트 모드에서 달릴 경우 각각 4.1초, 3.3초로 단축된다.
특히 두 모델 모두에 전자식 사륜구동 시스템인 전자식 콰트로가 장착돼 미끄러운 길이나 급격한 굽이길 주행시 모터의 반응 속도는 기존 기계식 콰트로보다 약 5배 빠르다는 게 강점이다.
독일에서 각각 9만 9,800유로, 13만 8,200유로 우리 돈으로 약 1억3천만 원대에서 1억9천만 원대 값에 출시된 가운데 국내에서는 올 연말 출시될 거란 계획 외에 구체적인 일정과 가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제프 매너링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아우디 부문 사장은 "이번 `e트론 GT` 모델이 아우디의 첫 순수 전기차 모델이며 아우디 전기화 기술의 선봉장"이라고 설명하며 "아우디가 제시하는 전기차의 새로운 비전이자 미래 아우디 디자인의 시작을 알리는 모델"이라고 치켜세웠다.
한편 아우디는 순수 전기 배터리 구동 차량 25개 모델을 포함해 오는 2025년까지 전기차 모델을 30개까지 늘리겠다며 올해 3개 정도로 예고했던 전기차 라인업을 2배가 넘는 7개까지 늘리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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