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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 정상화 도와 달라"…쌍용차 노조, 국회에 탄원서 제출

노조, 17일 도보로 평택 출발…오늘 오전 국회 도착
"5월말~6월초쯤 인수절차 진행할 것"
"대출지원 요청…노동자 고통분담 각오돼 있다"
"노동자 피해 전가 고민해 달라 건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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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 노동조합이 쌍용차 경영정상화 지원에 정부가 적극 나서 달라며 국회에 탄원서를 전달했습니다.

지난 17일 경기도 평택 쌍용차 본사에서 출발해 나흘 동안 도보 행진을 벌인 쌍용차 노조는 오늘(20일) 오전 국회 여야 지도부를 찾아 "회사 정상화를 바라는 쌍용차 직원 7천여 명의 염원이 담긴 소중한 탄원서"라며 이를 전달했습니다.

이에 앞서 정일권 쌍용차 노조위원장은 국회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평택에서 국회까지 오는 동안 많은 시민들로부터 응원과 애정어린 충고를 들었다"며 "쌍용차 경영이 반드시 정상화 되어 품질 좋은 차로 보답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쌍용차 매각 진행 상황과 관련해 정 위원장은 "현재 진행 중인 매각 주간사 선정 작업이 마무리되면 5월 말이나 6월 초 정도에 인수 절차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인수 의향이 있는 곳들을 구체적으로 밝히는 것에 대해서는 답을 피했습니다.

이어 회사 구조조정과 관련해 "노조 내부적으로도 자구책을 고민하고 있다"며 "정부가 쌍용차에 대출 등을 지원해 주면 노동자들도 그에 따른 고통 분담을 할 각오가 돼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정 위원장은 "경영 실패의 책임이 노동자에게만 전가되는 건 부당하다"며 인적 구조조정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정 위원장은 "사람 잘라서 기업이 살아날 수 있다면 쌍용차는 이미 2009년에 살아났을 것"이라며 "2009년에 2,646명이 나간 뒤 10년이 지났지만 바뀐 게 없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노조에 모든 책임이 전가되는 것이 쓰라리고 마음이 아프다"며 "노동자에게 피해를 전가하는 것 만큼은 고민해 달라고 정부에 건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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