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까지만해도 8천만 원선을 돌파했던 비트코인 가격이 19일 4천만 원선까지 폭락했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19일 오후 10시경 4,259만 원을 기록했다. 다만 이 같은 비트코인 가격의 급락세는 다소 회복되며 20일 오전 7시 기준 약 5,20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이 크게 떨어지자 이더리움, 도지코인 등 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의 가상화폐를 일컫는 말)의 가격도 줄줄이 급락세를 보였다.
지난 10일 500만원을 돌파하며 신고가를 기록한 이더리움은 19일 오후 10시경 270만 원대까지 떨어졌다. 같은 시간 도지코인, 리플 등도 각각 고점 대비 `반토막`난 1,235원, 360원까지 떨어졌다.
이 같은 가상화폐 급락세의 배경에는 일론 머스크의 돌발 트윗, 중국 당국의 가상화폐 불허 등이 꼽힌다.
일론 머스크는 지난 12일 테슬라의 비트코인 결제를 중단한다고 밝혔고, 이에 가상화폐 전체 시총은 3천억 달러 가까이 증발했다.
아울러 중국은행업협회, 중국인터넷금융협회, 중국지불청산협회 등은 `가상화폐 거래 및 투기 위험에 관한 공고`를 통해 가상화폐 투기 현상의 위험을 강조하며 사용 불허 방침을 재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