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태진(41) 측이 PD 겸 MC 재재(본명 이은재)를 저격하는 등한 발언으로 하차 청원 등 거센 역풍에 휘말리자 사과를 내놨다.
19일 김태진 소속사 에이치제이필름은 "김태진 씨는 깊이 있게 생각하지 못한 경솔한 언행에 대해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으며, 신중하지 못한 언행으로 깊은 상처를 받으셨을 재재와 재재 팬들, KBS 측에 대단히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있다"며 "김태진은 오늘 재재에게 연락을 취해 사과의 말을 전했다"고 밝혔다.
김태진은 전날 공개된 팟캐스트 `정영진 최욱의 매불쇼`에서 리포터라는 직업에 관해 얘기하던 중 "요즘 `재재 만큼만 인터뷰해라`라는 댓글이 달린다. 그분(재재)에 대한 악감정은 없는데 사람들이 자꾸 걔한테 배우라고 한다. 난 걔보다 한참 선배"라며 꼰대력 가득한 발언을 내 논란이 됐다.
그는 이어 "웃자고 한 이야기다. 재재를 존중하고 존경한다"고 말하면서도 이내 "많은 분이 재재에게 배우라고 하는데 화가 난 상태다. 인터뷰를 감히 내가, 김생민, 조영구도 현역이 아니다. 내가 유일한 20년 차 현역 리포터다. 하다못해 나는 직업이 리포터도 아니다. 20년간 리포터로 출연한 프로그램이 `연예가중계" 하나다. 나의 장인정신이다. 내가 재재한테 뭘 배우냐?"라고 불만을 드러냈다.
김태진의 이 발언에 무례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이후 KBS 시청자권익센터 게시판에는 KBS 2TV `연중 라이브`에서 김태진을 하차시키라는 청원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해당 글은 이날 오후 4시 15분 기준 약 2만명의 동의를 얻었다.
한편, 김태진은 2001년 엠넷 9기 공채 VJ로 데뷔해 KBS 2TV `연예가중계`, 네이버 라이브 퀴즈쇼 `잼라이브` 등에서 활동했다.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