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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여름 날씨 부처님 오신날…사찰·명소 곳곳 '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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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오신 날인 오늘(19일) 모처럼 따뜻한 초여름 날씨에 전국 주요 행락지가 붐볐다.
이날 전국 사찰에는 조촐한 봉축 법요식이 거행됐다. 신도들은 부처님의 자비와 광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기원했다.
대부분 사찰은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고려해 봉축법요식을 간소화해 진행하거나 시간대별로 인원수를 제한해 신도를 맞았다.
법주사는 올해 규모를 대폭 줄여 봉축법요식을 진행했다. 합천 해인사, 하동 쌍계사, 양산 통도사 등 경남 주요 사찰에서도 코로나19 방역에 신경쓰며 신도들을 맞았다.
조계종 3교구 본사 설악산 신흥사에서도 우송 회주스님과 지혜 주지 스님을 비롯해 지역의 기관단체장, 신도 등이 참석해 법요식을 봉행했다. 부산 조계종 범어사와 천태종 삼광사도 행사를 소규모로 진행했으며, 불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날 법요식에 참석한 주요 인사들과 신도들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거리두기 등 방역 수칙을 지키며 부처님 오신 날의 의미를 되새겼다.

전국 유원지와 유명산에도 즐거운 휴일을 보내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서울 광진구 어린이대공원 주차장 입구는 차량으로 붐볐고, 분수대에서는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하며 즐거움을 만끽했다.
용인 에버랜드를 찾은 시민들은 최근 새롭게 선보인 사파리월드 와일드 트램을 타고 맹수들을 가까이에서 살펴봤고, 대전 한밭수목원에도 연인, 친구, 가족 등이 찾아 인생 사진을 찍으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제주 한라산과 사려니숲길, 올레길 등 자연 탐방로에도 탐방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설악산과 오대산, 치악산, 속리산, 무등산 등 주요 국립공원에도 등산객들이 찾아와 초여름 날씨 속에 산행을 즐겼다.
강원 동해안의 해수욕장을 찾은 시민들은 때 이른 물놀이를 즐겼다. 해운대해수욕장과 광안리, 송도, 다대포 해수욕장 등에도 온종일 나들이객 발길이 이어졌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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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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