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자동차가 반도체 부품 부족을 이유로 일본 공장에서 생산 조정에 나선다.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도요타자동차는 반도체 부품 확보에 차질이 빚어져 이와테현과 미야기현에 있는 공장 2곳의 3개 라인 가동을 내달 중 각각 3~8일간 중단하기로 했다고 18일 발표했다.
중단 기간은 이와테공장이 내달 7일부터 22일까지 사이에 최장 8일간, 미야기현 오히라공장은 내달 9일부터 3일간이다.
도요타자동차가 세계적인 반도체 부족 사태가 본격화한 이후 일본 공장에서 생산량을 조정하는 것은 처음이다.
이번 가동 조정으로 소형차 브랜드인 `야리스`,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C-HR`와 `야리스 크로스` 등 3개 차종, 약 2만 대의 생산 손실이 예상된다.
세계 자동차 업계에선 반도체 부품을 확보하지 못해 감산으로 대응하는 업체가 잇따랐지만 도요타자동차의 경우 강한 조달 능력에 힘입어 그간 눈에 띄는 영향을 받지 않았다.
일본 언론은 도요타자동차의 국내 공장 생산 조정 발표가 반도체 부족 문제의 심각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