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적으로 도시정비사업 수주에 나서고 있는 쌍용건설이 가로주택정비사업 분야로 진출했다.
쌍용건설은 부산 연제구 연산동 418-1에 위치한 태광맨션 가로주택정비사업 시공사 총회에서 97.4% 압도적인 찬성표률로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공사비는 약 800억원 규모다.
이로써 태광맨션은 향후 지하 4층~지상 29층 2개동, 총 299가구의 `더 플래티넘` 주상복합 아파트로 탈바꿈한다.
오는 2022년 4월 관리처분인가, 2023년 2월 착공을 거쳐 2026년 3월 준공될 예정이며, 조합원분을 뺀 일반분양 가구수는 148가구다.
쌍용건설이 가로주택정비사업 첫 진출에도 수주할 수 있었던 이유는 그 동안 부산에서만 총 19개 단지, 약 2만가구를 공급하며 쌓아온 브랜드 선호도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여진다.
특히 이번에 수주한 사업지 인근에만 6개 단지의 쌍용건설 아파트가 밀집해 있어 향후 브랜드 타운 확대 효과도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또한 주택형, 단지 내 조경 및 커뮤니티시설 등도 고급 주상복합에 어울리는 `더 플래티넘`의 특화 디자인을 적용한 점도 호응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가로주택정비사업 첫 수주라는데 의미가 크다"며 "현재 약 2조원에 추정되는 가로주택정비사업 시장규모가 더욱 확대되고 있어 수도권과 광역시를 중심으로 수주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쌍용건설은 재건축·재개발·리모델링 등 도시정비 분야에서만 전국에서 약 4조원, 2만 5000가구의 사업을 확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