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인플레이션 우려 완화와 미국 증시 상승에 힘입어 상승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14일 보고서에서 "공격적인 대규모 순매도에 나섰던 외국인의 수급이 개선될 것"이라며 "지난 2~3 월 금리 상승 사태처럼 시간이 지날수록 시장에서도 인플레이션이라는 변수에 익숙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인플레이션 우려가 한동안 증시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점에서 완전히 낙관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한 연구원은 "일중 변동성도 크게 확대되는 등 시장 대응 난이도가 높아졌다는 점은 시장 참여자들의 자신감 회복을 지체 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준과 백악관 경제학자들은 물가 급등의 일시적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으나 공화당 정치인들은 인플레이션 우려를 이유로 바이든 행정부 인프라 투자 계획안에 반대 목소리를 확대 중"이라며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인지 여부에 대해서는 향후 데이터를 통한 확인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