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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 공포에 코스피 '휘청'…외인 매도 vs 개인 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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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발 인플레이션 공포감이 우리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하며 오늘 지수가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1조 4천
억원 넘게 매도하며 3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보였는데요.

증권가는 외국인 매도 흐름이 한동안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오민지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지난 3일 동안 100포인트 넘게 하락한 코스피. 특히 외국인 매도세가 강하게 지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미국 고용 지표의 부진한 결과로 통화 완화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안도 랠리가 나오기도 했지만 인플레 우려감이 투심을 위축시키며 증시에 악영향을 미친 겁니다.

현지시간으로 11일 발표된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4.2% 올라 10년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했습니다.


원달러 환율 역시 최근 연일 오르며 외국인 매도를 자극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외국인은 3거래일동안 코스피에서 5조원 넘게 팔았고 13일 코스피 종가 역시 전 거래일보다 1% 넘게 떨어지며 장을 마쳤습니다.


특히 코스피 대표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형주들이 약세를 면하지 못하면서 지수 하락 폭이 커졌습니다.

이 기간 외국인 순매도가 많은 상위 종목을 보면 대부분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었습니다.


증권가는 외국인 매도세가 한동안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합니다.

당장 연준이 금리 인상 결정을 하지 않더라도 테이퍼링이 있을 수 있다는 심리가 신흥국 전반에 대한 투심 약화로 이어질 것으로 보기 때문입니다.

[김지형 / 한양증권 투자정보팀장 : 외국인 매수세가 반전이 되려면 미국발 이벤트가 (필요한데) 사실 지금 6월부터 9월까지 겹쳐 있거든요. 시장에서는 이 이벤트 사이에 테이퍼링 공론화가 심화될 수 있다고 선반영되고 있기 때문에...]

하지만 이런 외국인의 강한 매도세에도 우리 증시 기초체력은 나쁘지 않은데다 다수의 동학개미들이 시장을 받쳐주고 있어 급격한 하락은 나오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노동길 / NH투자증권 연구원 : 지수 측면에서는 다를 수 있는 게 외국인들이 많이 팔아도 개인들이 많이 받아주고 있거든요. 어제랑 그제 많이 판 것에 비해 지수는 사실 덜 밀렸어요. 지수가 보강력은 있어 보여요.]

금리 인상과 테이퍼링 우려감 속 외국인 매도세가 반전되기까지 우리 증시의 기초 체력이 얼마나 뒷받침해줄지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오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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