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사업의 여건이 지금보다 좋아질 거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과 지방 광역시의 분양 수요에 비규제지역 기대감까지 더해지며 호조 전망이 확산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은 5월 전국 분양경기실사지수(HSSI) 전망치가 99.5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대비 6.9p 오른 추치다.
HSSI는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분양시장 전망을 조사해 집계한 지표다.
100보다 수치가 낮을수록 시장 전망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의미다.
주산연은 전 지역에서 90선을 상회하는 전망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은 114.0로 전달 대비 8.2p 올랐다.
서울은 규제지역이지만 재개발·재건축 규제 완화로 2018년 9월 이후 32개월 만에 110선의 전망치를 기록했다.
인천(109.7), 경기(112.2)도 기준선을 상회하며 강세가 유지됐다.
지방 광역시와 기타 지방의 전망치도 대부분 상승했다.
부산은 106.6으로 전달 대비 15.5p 올라 2019년 12월 이후 17개월 만에 기준선 100을 넘어섰다.
권영선 주산연 책임연구원은 "서울, 수도권과 지방 광역시의 분양 수요에 비규제지역에 대한 기대감까지 더해지며 분양시장 호조전망이 전국적으로 확산했다"고 판단했다.
4월 전국 HSSI 실적치는 104.7로 전월 대비 4.3p 상승하며 2개월 연속 기준선을 상회했다.
수도권과 지방 광역시는 100~110선, 기타지방은 90~100선으로 전국적으로 분양실적 상승이 이뤄졌다.
기업 규모별 HSSI 전망치는 대형업체가 전월 대비 4.4p 상승한 97.6으로, 중견업체가 10.5p 상승한 101.3으로 유사한 전망치를 나타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