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31일부터 사전예약이 시작된 기아 EV6는 이달 10일 기준 예약 대수가 3만대를 돌파해 올해 생산 목표인 1만3천대를 크게 넘어섰다.
EV6 모델별 사전예약 비율은 ▲ 스탠다드 9% ▲ 롱 레인지 66% ▲ GT-Line 20% ▲ GT 5%다.
롱 레인지 모델의 비중이 가장 큰 것은 전기차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를 중시하는 고객의 선호도가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77.4kWh 배터리가 장착된 롱레인지 모델의 경우 유럽(WLTP) 기준으로 1회 충전시 510㎞ 이상 주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국내 연구소 측정 결과 국내 환경부 인증 기준 방식으로 450㎞ 이상 주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아는 국내 자동차 제조사 최초로 온라인 예약접수 방식을 도입했고, 개인 고객의 절반 이상인 54%가 온라인 사전예약을 했다.
EV6는 최근 유럽에서도 사전예약 대수를 7천300대를 돌파했고, EV6 차량 정보 등을 요청한 잠재 고객은 2만6천명 이상으로 집계됐다.
기아는 EV6 국내 사전예약 고객을 대상으로 차량의 트림, 옵션, 색상 등을 선택하는 `계약 전환`(Pre-Order)을 진행하고 출시 일정을 별도 안내할 예정이다.
사전예약에 참여하지 못한 고객은 사전예약 고객의 계약 전환 기간이 종료된 이후 판매거점에서 계약을 할 수 있다.
EV6는 올해 하반기 국내와 유럽에 출시될 예정이지만, 차량용 반도체 부족 사태가 지속하면 실제 고객 인도 시기는 늦춰질 가능성도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