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수장이 된 구자열 LS그룹 회장을 중심으로, 제31대 한국무역협회 회장단이 공식 출범했다.
무역협회는 오늘(11일) 서울 삼성동 트레이드 타워에서 첫 회의를 열고 새로 이름을 올린 15명을 포함해 36명 규모의 회장단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어 국내 무역업계를 대표해 미중 무역 갈등과 코로나19 등으로 촉발된 해외 공급망 변화, 디지털 혁신의 확산과 미래 수출 성장 산업 발굴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논의를 주도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회장단에 새로 선임된 기업은 방송물과 게임 등 콘텐츠 수출 기업인 `CJ ENM`과 `스마일게이트`를 비롯해 식품 기업인 `동원`과 건설자재 기업인 `동화`, 전자기업인 `인팩코리아` 등이다.
또 LG상사와 GS글로벌 등 전문 무역상사들도 합류하면서 중소기업과의 상생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동시에 무협은 무역 관련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수출입은행과 무역보험공사,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등 무역 지원기관과 한국수입협회와 여성경제인협회, 벤처기업협회 등 주요 단체들과도 적극 협력하겠다는 방침이다.
구자열 회장은 "전통 제조업과 미래 수출산업, 경륜 있는 경영자와 차세대 젊은 경영자, 대기업과 중소·중견기업, 수도권과 지방 무역업계 등을 두루 고려해 회장단을 구성했다"며 "다양하고 균형 있는 시각으로 디지털 혁신과 신성장 수출 산업을 선도하는 한편 우리 무역의 새로운 방향성을 정립하고 이를 확산시키는 `링커(Linker, 연결자)`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