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삼성`으로 불리는 빈그룹이 해외시장에 도전해서 제대로 붙어보겠다고 선언했다.
빈그룹(HoSE: VIC)은 최근 발표를 통해 자회사인 빈패스트(VinFast)의 전기차 신모델과 역시 자회사인 빈스마트(VinSmart)의 스마트폰 판매를 미국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투자금 3억 달러를 추가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빈그룹의 해외시장 진출은 먼저 미국 시장에 대해 집중하고 있지만, 비단 미국 시장 상륙에만 목표하고 있지않다.
빈그룹은 올들어 4월까지 미국은 물론 프랑스, 네덜란드, 캐나다, 싱가포르, 독일 등 전세계를 향해 투자를 크게 늘렸다.
베트남 기획투자부 외국인투자청에 따르면 빈그룹은 올해 들어 4월까지 해외사업 투자금액으로 신청한 1억5천만 달러는 이미 정부의 승인을 받아냈다.
빈그룹의 올해 해외투자 사업은 총 18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2.7배 증가했다. 또한 9개의 해외투자 사업은 투자금을 2천5백만 달러를 늘려 총 4억 달러를 넘겼다.
빈그룹은 프랑스·네덜란드·캐나다 등 국가에서 3개의 신사업을 위해 총 3천200만 달러, 싱가포르에 2천50만 달러 등을 투자해 이들 국가에 통신장비·전자·가전·자동차 수출을 계획하고 있다.
앞서 지난 3월 초 블룸버그 통신은 "베트남 최고의 갑부가 미국에 전기차 공장 설립을 계획하고 있다"는 제하의 보도를 통해 "빈패스트가 오는 2022년까지 20억 달러를 투자해서 미국에 공장을 세울 계획" 이라고 보도했다.
이 보도에서 빈그룹 팜냣브엉(Pham Nhat Vuong) 회장은 "우리는 빈패스트를 통해 미국에서 꿈과 야망을 펼쳐낼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빈패스트는 미국에 전기자동차 공장을 곧 설립할 계획으로 전해진 가운데 올 10월까지 스마트카 모델 3종(VFE34, VFE35, VFE36)을 출시한다고 밝히며 해외시장 진출을 시작했다.
앞서 빈스마트는 올 연초 AT&T에 공급하는 형태로 미국 시장에 진출했다. 현재는 중국의 저가폰과 경쟁하며 입지를 다지고 있지만, 시기가 무르익으면 기술력을 바탕으로 중, 고가 휴대전화 시장에도 도전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베트남 국내시장에서 톱3 스마트폰 브랜드 입지를 유지하기 위해 스마트폰 신모델을 다양한 부문에 출시하며 `안방의 집토끼` 내수시장에도 전력을 다하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