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연구가 이혜정이 남편의 외도를 고백했다.
6일 밤 방송된 SKY, KBS 2TV `수미산장`에는 이혜정과 개그맨 홍윤화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혜정은 남편의 외도로 인해 받은 상처를 회상했다. "한때 바람났을 때 남편에게 어떻게 할 거냐고 물었다"라고 말문을 연 그는 "가만히 있더니 `지금은 내가 그 여자를 사랑한다. 당신한테는 미안하지만`이라더라. 빨리 접어본다며 노력하겠다고 했다. 외도는 잘못된 거니까 최대한 노력한다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김수미가 "혹시 그 여자 봤냐"고 조심스럽게 묻자 이혜정은 "봤다. 처음에는 환자로 왔다. 화요일마다 꽃을 들고 왔다. 그래서 화요일에 병원에 갔다. 대기실에 앉아있는데 촉으로 딱 느꼈다. 인물이 나보다도 없더라. 안심됐다. 여자 보는 눈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자를 불러서 `남의 가정을 흔드냐`고 했더니 울면서 `고등학교 선생님 보는 마음이다`라고 하더라. 다 괜찮으니까 또 대구에 오면 가만 안 둔다고 했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지금도 부산 학회는 못 가게 한다. 화해는 했지만 용서는 안 된다"고 털어놓으며 참았던 눈물을 쏟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