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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1Q 영업적자 5,068억…7년 연속 적자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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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이 1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삼성중공업은 4일 1분기 연결 기준 5,068억 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당초 증권가 컨센서스(412억 원 적자)를 크게 밑도는 실적으로 적자 폭은 전년 동기 대비 960.3% 늘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5,746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1조8,266억 원)보다 13.8% 줄었다.
순손실은 5,312억원으로 적자 폭이 3.3% 확대됐다.
이에 대해 삼성중공업은 강재가 인상에 따른 원가 상승과 공사손실 충당금을 비롯한 고정비 부담, 재고자산 드릴십 5척에 대한 평가손실 등을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특히 공사손실 충당금과 관련해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과 저유가 영향으로 수주가 급감해 2022년까지 도크 공백이 우려되는 상황이 초래된 가운데 이로 인해 도크 가동율을 높이기 위한 긴급 물량 확보 과정에 일부 선종에서 발생한 공사손실 충당금을 1분기에 설정하게 됐다고 했다.
1분기 예상을 크게 벗어나는 적자를 기록한 삼성중공업은 올해도 연간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중공업은 현재 6년 연속 적자를 기록 중으로 올해 연간 매출 6.9조 원, 영업적자 7,60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이날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액면가 감액(5천 원→1천 원) 방식의 무상 감자를 실시하고, 약 1조 원 규모의 유상증자도 추진하기로 했다.
삼성중공업의 자본금은 3조1,505억 원에서 6,301억 원 수준으로 줄어들게 된다.
이를 통해 삼성중공업은 자본과 유동성을 확충해 재무 건전성을 높여 그간의 실적부진에 따른 금융권의 우려를 해소하고, 추가로 확보한 재원은 차세대 친환경 선박 개발과 스마트 야드 구축 등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자금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중공업은 다음 달 22일 주주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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