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샌드박스(The Sandbox)가 글로벌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ZEPETO)`(법인명 네이버제트)와 협업한다고 4일 밝혔다.
현재 글로벌 2억 명 이상의 가입자를 보유한 제페토를 운영하는 네이버제트는 얼굴인식, AR, 3D 기술을 활용해 사용자가 자신의 아바타를 만들고 소셜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제페토는 디즈니, 원피스 등의 애니메이션 IP는 물론 구찌, 나이키 등의 패션 브랜드, 그리고블랙핑크, 트와이스, 셀레나 고메즈 등 유명 뮤지션들과 협업하며 아시아를 비롯한 북미 및 중남미에서 빠르게 성장 중이다. 이번 협업은 양사의 메타버스가 서로 상호운용되는 최초의 크로스오버 기획으로 더 샌드박스에는 제페토 테마의 맵이 생기고 제페토에는 더 샌드박스 테마의 맵이 형성될 예정이다. 각 맵에는 양 메타버스의 고유 아이템 등 게임 내 재화가 구현되게 된다.
더 샌드박스는 스머프, 케어 베어스, 아타리, 크립토키티 등 60여개 이상의 파트너사와 함께하고 있다. 사용자가 게임과 아이템을 직접 제작하고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게임 플랫폼이다. 오는 2분기 알파 버전을 출시해 크리에이터, 아티스트들이 제작한 NFT를 거래하고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롤플레잉 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다.
세바스찬 보르제(Sebastein Borget) 더 샌드박스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제페토와의 협업을 통해 2억 명의 제페토 사용자를 더 샌드박스로 유입시킬 것"이라며 "더 샌드박스는 앞으로 개방적이고 분산화된 메타버스를 제공할 것"이라 전했다.
네이버 제트 관계자는 "이번 협업은 제페토의 상호운용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플랫폼과 협업하는 첫 단계"라며 "더 샌드박스와 함께 메타버스와 블록체인의 융합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탐구할 계획"이라 밝혔다.
더불어 더 샌드박스는 제페토 테마의 독점 NFT(대체 불가능한 토큰)를 출시할 계획이다. 제페토 테마 NFT는 더 샌드박스의 NFT 제작 툴 `복스에딧(VoxEdit)`으로 제작되며 사용자들은 NFT를 자유롭게 더 샌드박스 내에서 활용할 수 있다.
더 샌드박스는 마켓 플레이스를 통해 제페토 테마 NFT를 오는 12일 한국 시간 오후 10시 판매할 예정이다. 또한 2개의 한정판 제페토 테마 NFT는 글로벌 NFT 마켓 플레이스 오픈씨(OpenSea)에서도 판매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