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이 "코로나19 집단면역 달성 목표는 바이러스 퇴치가 아닌 일상생활의 회복"이라고 강조했다.
4일 윤태호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백브리핑에서 "집단면역은 목표가 무엇이냐는 부분에 따라 접근해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는 전 날 집단면역 달성이 어려울 것이라는 오명돈 코로나19 중앙임상위원장의 발언에 대한 추가 해명으로 풀이된다.
앞서 오 위원장은 3일 오전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열린 간담회를 통해 "인구 70% 백신 맞더라도 집단 면역은 달성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코로나19는 인플루엔자(독감) 바이러스처럼 토착화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윤 반장은 "집단면역 달성이 어렵다는 것은 완전한 바이러스 퇴치가 어렵다는 뜻으로 해석하고 있다"며 "코로나19는 변이가 많기 때문에 애초에 퇴치를 목표로 생각을 안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 세계적으로 퇴치된 바이러스는 천연두와 소아마비 정도"라며 "집단면역 달성을 통해 우리가 생각한 것은 일상생활의 회복"이라고 했다.
윤 반장은 이어 "백신 접종을 하고 치료제도 있어 특별한 방역 없이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다"면서 "코로나 역시 백신 접종을 추진하고 있고 독감과 같은 목표하에 접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