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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 후계자 정했다…그레그 아벨 부회장 지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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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의 후계자를 공개했다.
버핏 회장은 이날 CNBC 방송에 "오늘밤 내게 무슨 일이 일어난다면 내일 아침 경영권을 인수할 사람은 그레그 아벨이 될 것이라고 이사들이 동의한 상태"라고 말했다.
버크셔해서웨이 이사회 사정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버핏이 CEO직에서 당장 물러날 경우 현재로서는 아벨 부회장이 그 자리를 맡을 대체자로 선정돼 있다고 확인했다.
버핏 회장은 지난 2018년 아벨을 비보험 부문 부회장에, 아지트 자인을 보험 부문 부회장에 각각 발탁해 두 사람을 차기 CEO 후보로 공식화한 바 있다.
그중에서도 좀 더 유력한 후보로 여겨져 온 아벨 부회장은 그룹의 철도, 유틸리티(수도·전기·가스), 제조업, 소매업, 자동차판매업 등을 이끌고 있다.

아벨 부회장의 후계자 내정은 지난 1일 열린 버크셔해서웨이 연례 주주총회에서 버핏의 `단짝`이자 `오른팔`로 꼽히는 찰리 멍거 부회장이 실수로 노출하면서 다시 화제가 됐다.
멍거 부회장은 주총에서 버크셔해서웨이의 기업 문화에 관한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그레그가 그 문화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버핏 회장도 "그레그는 내가 예전에 했던 것보다 훨씬 더 잘하고 있다"고 거들었다.
만약 아벨 부회장이 CEO직을 이어받을 경우 경쟁자였던 자인 부회장과의 관계가 어떻게 될지도 관심을 끈다.
이들은 1일 주총에서 서로를 존경하고, 의사소통을 잘하는 사업적 관계라고 설명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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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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