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가 부분 재개된 첫날 주식시장 공매도 거래 규모는 약 1조1천억원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3일 유가증권시장 공매도 거래 대금은 8천140억원, 공매도 거래량은 1천854만5천154주였다. 투자자별 거래 대금은 외국인이 7천382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기관 636억원, 개인 132억원 순이었다.
코스닥시장 공매도 거래 대금은 2천790억원, 공매도 거래량은 968만3천989주였다. 투자자별 거래 대금은 외국인 2천176억원, 기관 565억원, 개인 49억원 순으로 많았다.
이들 시장을 통틀어 일일 공매도 거래대금은 1조931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외국인 거래대금이 9천559억원으로 87%를 차지했으며, 기관과 개인의 공매도 거래대금은 각각 1천191억원, 181억원을 기록했다.
하루 공매도 거래 규모는 공매도 금지 이전보다 전반적으로 커졌다.
전체 공매도 거래대금은 2019년 일평균 4천207억원보다 약 2.6배로(159.8%) 증가했다. 작년 3월 공매도 금지 직전 10거래일 일평균인 8천610억원과 비교하면 27.0% 늘어난 수준이다.
투자자별 일간 공매도 거래대금을 2019년 평균과 비교하면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8배(279.2%), 3.6배(262.0%)로 늘었다. 기관 거래대금은 21.6% 줄었다. 지난해 3월 10거래일간 평균과 비교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배로(101.5%·100.8%) 늘고 기관은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이날 공매도 거래대금 1위 종목은 710억원이 거래된 셀트리온이다. LG디스플레이(491억원), 신풍제약(291억원), 씨젠(289억원), LG화학(278억원), HMM(231억원), 금호석유(218억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거래대금 대비 공매도 거래대금 비중이 큰 종목은 삼성카드(56.45%), 현대해상(46.06%), 다원시스(41.56%), 엔케이맥스(38.34%), 오뚜기(37.77%), 롯데지주(37.65%), 씨젠(34.68%) 등이었다.
공매도 재개 첫날인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0.66포인트(0.66%) 내린 3,127.20에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21.64포인트(2.20%) 떨어진 961.81로 마쳤다. 코스피200은 0.47% 하락해 코스피보다 덜 내렸으나, 코스닥150은 3.12% 급락, 코스닥보다 더 떨어졌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