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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 임영진님…신한카드 사장부터 호칭 '부쉈다' [CEO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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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 임영진님…신한카드 사장부터 호칭 `부쉈다` [CEO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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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주동안 있었던 CEO들의 소식 짚어보는 CEO톡톡 시간입니다.
김보미 기자 나왔습니다.
김 기자, 오늘은 어떤 CEO를 다루나요?
<기자>
오늘은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의 소식을 전해드리려고 합니다.
신한카드 임직원들은 이제 임영진 사장을 “사장님”이 아니라 “임영진 님”, “영진님” 으로 불러야 될 것 같습니다.
신한카드가 직책명 대신 ‘님’ 호칭으로 모두 통일하기로 했기 때문인데요.
직원들은 그동안 팀 단위로 ‘님’ 호칭을 써 왔는데, 이번에는 CEO를 포함한 모든 임직원으로 확대했다고 합니다.
<앵커>
수평적인 호칭 문화, 상당히 부럽네요.
사실 요즘 금융권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일이죠?
<기자>
네. 맞습니다.
금융권에서 ‘호칭 파괴’는 더 이상 놀라운 일이 아닌데요.
잠시 막간을 이용해서 퀴즈를 내볼까요?
자료 화면을 좀 보시죠.
대니얼. JT. 글로컬. 원스틴. 4개 단어의 공통점이 뭔지 아십니까?
<앵커>
글쎄 공통점은 모르겠고 일단 제 스타일은 아니네요.
저는 한글이 편합니다.
<기자>
저도 마찬가지긴 한데, 일단 짧잖아요. 다 이름들입니다.
금융권 CEO들이 사내에서 사용하고 있는 이름인데, 대니얼은 카카오뱅크 윤호영 대표 이름이구요
JT와 글로컬은 하나은행, 하나금융투자 등과 같은 계열사을 거느리고 있는 하나금융지주의 김정태 회장과 지성규 부회장의 이름입니다.
원스틴은 비씨카드의 최원석 사장 이름이구요.
과거에는 인터넷은행, 핀테크 기업들이 주로 수평적인 의사소통 문화를 위해 쓰기 시작했다면 요즘에는 하나금융지주도 그렇고 오늘 살펴볼 신한카드도 그렇고.
전통적인 금융기업들도 하나둘씩 이런 장치들을 들여오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앵커>
하나금융 회장 JT도 영어이름으로 쳐주는거군요. 약간 MB, JY 이런 느낌이네요.
그런데 글쎄, 과연 진짜 회사 내에서 직원들이 CEO들을 이런 호칭으로 부를 수 있을까요?
저같으면 가급적 말을 안 거는 방향으로 노력할 것 같습니다.
어쨋거나 오늘 다루는 신한카드 사장은 영진님인데, 카드업계 1위인 신한카드가 이런 호칭파괴까지 해가면서
노력하는 이유는 뭘까요?
<기자>
임 사장은 “디지털 금융시대에 스피디한 업무 수행, 수평적 소통 지원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런데 이건 공식적인 입장이구요.
조금만 더 들어가보면, 마이데이터 사업 본격화를 앞두고서 빅테크와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실제로 올해 초 신한카드 내부적으로는 빅테크 이상으로 의사결정에 빠른 속도를 내려면 어떤 조직을 꾸려야 하는지 고민이 많았다고 하거든요
지금이야 카드업계 1위를 지키고 있다지만, 미래를 보면 변화가 절실한 상황이긴 합니다.
네이버파이낸셜과 같은 빅테크 회사들이 후불결제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면서 사실상 신용카드 기능을 제공하다보니, 카드사들도 생존전략을 고심해야 할 때가 왔다는 거죠.
여기에 카카오페이, 토스도 연내 후불결제서비스에 나설 것으로 알려지면서 더욱 카드사들의 자리를 위협하고 있구요.
참신한 아이디어가 있으면 조금이라도 빨리빨리 윗선까지 전달되고 빠른 논의를 거쳐 실행까지 옯기려면 이런 장치가 필요했다고 판단했던 걸로 보입니다.
<앵커>
임영진 사장, 4연임에 성공하면서 카드업계 장수 CEO라고 하는데, 신한카드의 혁신적인 실험이 성공할 지 기대가 되네요.
CEO톡톡 김보미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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