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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준 쌍용건설 회장, 15개월만에 싱가포르 출장…"직접 발주처와 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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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건설은 29일 김석준 회장이 싱가포르 출장에 직접 나섰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화상회의를 진행했던 것에 한계를 느껴 직접 발주처와 만나기 위해서다. 이는 지난해 1월 이후 약 15개월 만이다.
김 회장은 출장길에 고군분투 중인 현장을 찾아 진행상황을 파악하고 발주처와 현안을 조율할 예정이다. 또 한동안 미뤄졌던 대형 프로젝트의 발주가 재개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수주를 위한 발주처 미팅 등 전략적 영업의 목적도 포함됐다.
현재 쌍용건설이 싱가포르에서 수행 중인 프로젝트는 총 5곳으로 2조1,000억원 규모다. 김 회장은 출장기간 동안 먼저 우드랜드 병원(Woodlands Health Campus·WHC) 현장, 포레스트 우즈 콘도미니엄 현장을 방문해 현안을 점검하고 발주처와 면담도 실시한다.
초대형 현장으로 알려진 WHC는 싱가포르 최대 규모의 미래형 종합병원으로 조성되는 프로젝트로, 약 7만6,600㎡ 부지에 지하 4층~지상 7층 8개동, 1,800병상 규모로 들어설 예정이다. 이 병원의 공사비는 미화 7억4,000만 달러(한화 약 8,800억원)에 달한다.
아울러 김 회장은 공사가 한창인 대형 토목현장 3곳을 찾아 현장 점검과 현안을 파악할 예정이다. 쌍용건설이 시공 중인 남북 고속도로 N102·N111공구(8,500억원)와 도심지하철 TEL308공구(3,050억원)는 싱가포르 정부 육상교통청에서 발주한 대형 토목 프로젝트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해외현장은 워낙 크고 변수와 현안이 다양해 화상회의와 유선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출장을 강행한 것”이라면서 “코로나19 사태 이후 해외출장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지난해 말 두바이 출장을 통해 로얄 아틀란티스 호텔의 공사비를 기존 8,000억원에서 약 1조5,000억원으로 대폭 증액하는 성과를 거둔바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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