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가 미국 석유화학 기업 `하니웰 UOP`와 손잡고 친환경 에너지 플랫폼 전환을 앞당기기 위한 기술 협력에 나섰다.
지난 1914년 세워진 `하니웰 UOP`는 에너지·석유화학 분야에서 가장 많은 특허를 보유한 기업으로, 협력 분야는 하이브리드 COTC(Crude oil to chemical) 기술을 비롯해 바이오 항공유와 신재생 에너지, 이산화탄소 포집·활용 기술 등이다.
`하이브리드 COTC`는 원유에서 석유화학제품의 원료를 많이 뽑아낼 수 있도록 기존 정유 공장을 개조하는 기술이다.
앞서 현대오일뱅크는 생산 과정에서 탄소 배출량을 줄인 `블루 수소`와 생물 자원을 원료로 하는 `화이트 바이오`, 친환경 화학·소재 사업을 3대 친환경 미래 사업으로 정하고, 오는 2030년까지 이들 사업들을 통한 영업이익 비중을 70%까지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기존의 정유 공장을 미래 사업에 필요한 원료와 전기, 용수를 공급하는 `친환경 에너지 플랫폼`으로 전환하는 한편 올해 말 상업 가동을 목표로 태양광 패널과 전기차 분리막 소재 등 친환경 화학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중질유 석유화학시설(HPC) 건설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 강달호 대표는 "하니웰 UOP와 기술 협력을 시작으로 기존 공장을 친환경 에너지 플랫폼으로 신속하게 전환할 것"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3대 미래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