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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창업?"…전기차 띄운 화웨이 관련주 폭등 [이지효의 플러스 PI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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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창업?"…전기차 띄운 화웨이 관련주 폭등 [이지효의 플러스 PI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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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득이한 승부수

<앵커>

마지막 키워드는 `부득이한 승부수` 네요.

<기자>

부득이하게라는 것은 마지 못해, 하는 수 없이라는 뜻이죠.

화웨이가 미국의 제재로 타격을 입으면서 띄운 승부수가 통하고 있어서 키워드를 이렇게 잡았습니다.

<앵커>

화웨이의 승부수라고요?

<기자>

네. 화웨이가 미국의 제재로 반도체 부품을 구하지 못해서 주력인 스마트폰을 비롯해 5G 장비 등의 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죠.

그러면서 새로운 수익원으로 하드웨어 대신 소프트웨어를 점찍었습니다.

자율주행 기술을 바탕으로 한 자동차 산업으로 진출한 건데요.

일각에서는 자동차 산업에 진출한 화웨이를 두고 `제2 의 창업`이라고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화웨이가 자동차를 출시했다고요?

<기자>

화웨이는 앞서 베이징자동차 아크폭스와 공동개발한 자율주행 전기차 `알파S 화웨이 HI`를 출시했습니다.



가격은 기본형이 우리 돈으로 약 6,600만원, 고급형은 약 7,300만원 수준입니다.

화웨이는 이 차에 들어가는 운영체제(OS) `하모니`라는 소프트웨어를 만들었고,

독자적으로 개발한 자율주행차용 중앙처리장치(CPU), 라이다(LiDAR) 등을 탑재했습니다.

<앵커>

화웨이가 전기차도 판매에도 뛰어들었다면서요.

<기자>

네. 화웨이가 샤오캉주식과 공동개발한 `사이리스 SF5`를 5,000여 개에 달하는 화웨이 매장에서 판매합니다.



여기에는 화웨이가 개발한 시스템인 `HiCar` 솔루션이 탑재됐습니다.

이 솔루션은 스마트폰과 차량의 연결이 즉시 이뤄지는 시스템으로, 운행 전에 스마트폰으로 듣던 음악을 차에서 이어서 듣는 그런 방식인데요.

또 음성으로 차량 제어가 가능하고, 집의 스마트 단말기도 제어할 수 있습니다.

<앵커>

이 차가 그렇게 많이 팔렸다면서요?

<기자>

화웨이가 공동 제작한 전기차가 양산돼 일반 고객에게 팔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는데,

이틀 만에 3,000대가 넘는 주문을 받았다고 합니다.

화웨이 측에서도 "미국의 제재로 화웨이 스마트폰 부문이 큰 곤란을 겪고 있다"면서도

"수량이 스마트폰처럼 많지 않겠지만 액수가 커 스마트폰 판매 감소를 충분히 보완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표했죠.

<앵커>

차를 공동개발한 샤오캉주식의 주가도 크게 올랐겠습니다.

<기자>

네. 26일 샤오캉주식은 상하이증시에서 상한가인 42.03위안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샤오캉주식은 화웨이의 발표 이후 6거래일 중 5거래일 상한가를 기록하며 주가가 45% 상승했는데요.

유안타증권은 "화웨이 파트너사와 다양한 분야의 대표기업들이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했는데,

화웨이와 협력하는 운영체제(OS) 대표기업인 창달소프트웨어, 콕핏 전장 업체인 포유코퍼레이션,

인텔리전트 콕핏 주문이 증가하고 있는 더사이시웨이를 수혜주로 주목할 것을 추천했습니다.

<앵커>

미국의 제재를 받고 있는 화웨이,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

<기자>

중국 언론들은 대체로 화웨이의 위기대응 능력에 점수를 주는 분위기입니다.

반도체와 스마트폰 사업이 타격을 받자 내부자원을 자율주행 기술을 위주로 한 자동차 사업으로 돌렸기 때문입니다.

화웨이는 실제로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는 상황이고,

완성차 업계 패러다임이 전기차로 전환되는 시점에서 새로운 기술이 필요한 것도 화웨이에게 유리하다는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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