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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을만 하면 터진다…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은 '침묵' [CEO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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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주동안 있었던 CEO 소식들 짚어보는 CEO톡톡 시간입니다.
김보미 기자 나왔습니다.
이번주에 다뤄볼 CEO는 총 2명이네요?
<기자>
네. 이번주에는 특별히 앵커와 우리 시청자 여러분들도 쉽게 알아맞힐 수 있도록 인물들을 PICK 해봤는데요.
이번주 주중에 플러스픽 시간을 챙겨보셨다면 어렵지 않게 떠올릴 수 있는 곳들의 CEO입니다.
특히 앵커는 바로바로 정답을 맞힐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네. 뭐 그렇다면 제가 또 해봐야겠죠? 힌트부터 주시죠
<기자>
네. 이 두 사람은요, 바로 소비자들의 ‘신뢰’와 관련된 이슈들로, 최근 고민이 깊어진 인물들입니다.
한 사람은 우유나 유제품을 생산하는 유업계에, 그리고 또 한 사람은 통신업계에 발을 담고 있습니다.
또 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이번주 월화수목 플러스픽 시간에서 다뤘던 이슈들의 ‘기업 CEO’이기도 합니다.
<앵커>
CEO톡톡 시간을 제대로 즐기려면 앞으로 플러스픽도 꾸준히 챙겨봐야 되겠는데요?
일단 유업계는 누군지 딱 알겠습니다.
남양유업에 대해서 요즘 소비자 불매운동이 확산되고 있잖아요.
<기자>
네. 말씀하신 것처럼 첫 번째는 남양유업의 홍원식 회장 소식입니다.

남양유업이 최근 한 세미나 자리에서 불가리스가 코로나 억제 효과가 있다고 발표했다가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죠.
그런데 이번주에는요,
홍원식 회장 일가가 회사 자금을 개인용도로 사용한 정황이 포착됐다는 보도가 연일 쏟아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사태가 걷잡 수 없이 커져가는 모습인데요.
홍 회장은 여전히 침묵을 지키고 있습니다.
<앵커>
소비자 불매운동이 다가 아니었군요.
회삿돈을 개인 용도로 사용했다라는 건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홍 회장의 장남, 홍진석 상무가 회삿돈으로 수입차를 빌려서 개인적으로 썼다라는 의혹을 받고 있는 건데요.
자료 화면을 보시면요.
정말 억 소리가 절로 납니다.
한 보도에 따르면 남양유업 업무용 차량에는 캐딜락에스컬레이드, 도요타 시에나, 혼다 오디세이, 레인지로버 등이 등록돼 있고, 주운행자가 홍진석 상무로 명시돼 있는 것으로 전해지는데요.
제가 차를 잘 몰라서 시세를 알아봤더니 레인지로버 같은 경우에는 최고가가 2억이 넘더라구요.
<앵커>
남양유업의 회사업무에 실제 저런 화려한 수입차들이 필요했을 것 같진 않은데요.
<기자>
네. 이렇게 워낙 고가의 차량들이다 보니 지난 2018년 10월 기준으로 리스비만 매달 1100만원이 넘었다고 합니다.
1100만원이면 사실 일반 직장인들 월급 몇 달치죠.
운전기사도 회사 소속으로 배정된 것으로 전해지는데요.
홍 상무는 이런 차량들을 자녀 통학용으로 썼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여기에 또 다른 내용들도 있는데요.
<앵커>
또 있다고요?
<기자>
네, 광고대행사가 남양유업에 쇼핑백, 생일파티 용품으로 각각 100만원이 넘는 돈을 청구했는데 행사 내용엔 홍 회장의 부인 선물용, 홍 상무의 자녀 생일이라고 기재됐다는 내용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하나 더.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사이트 블라인드에서는 홍 회장 일가가 병원에 가거나 가족 여행을 갈 때 직원들을 동원한다는 내부인의 주장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제기된 의혹들이 사실이라면 사안이 심각해보입니다.
개인 회사도 아니고 상장사인데 말이죠.
여기에 대해서 홍원식 회장이 입장을 내거나 하진 않았습니까?
<기자>
네, 특별히 없었습니다.
업계는 은둔 경영자로 알려진 홍 회장이 직접 사태수습에 나설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그런 전례가 거의 없었기 때문인데, 실제 홍 회장이 직접 사과 입장을 표명했던 건 지난 2019년 외조카인 황하나 씨가 마약 투약 혐의루 구속된 사건이 유일합니다.
<앵커>
그렇다면 남양유업에서는 적어도 입장을 내놨겠죠? 어떤 입장입니까?
<기자>
남양유업은 원론적인 입장을 내놨는데요.
“현재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고, 문제가 있는 부분에 대해선 책임있는 조치를 취하겠다”라고 밝힌 상황입니다.
<앵커>
글쎄요, 책임있는 조치라는 게 어떤 걸 말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남양유업은 지난해 적자로 직원들 급여도 깎았다면서요.
이번 일이 사실이라면 피해는 또 고스란히 직원과 대리점들에게 돌아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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