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하락...부유층 자본이득세율 인상 우려
바이든, 자본이득세율 39.6%로 2배 인상 추진
美 주간 실업보험청구 54만 7천명…팬데믹 이후 최저
자재·에너지·기술주 부진
FAANG주 하락...자본이득세율 인상 우려 속 성장주 약세
태양광주 상승...바이든, 2030년까지 온실가스배출 절반 감축
솔라엣지 상승... 바클레이즈, 목표가 365달러로 상향
AT&T 상승... 1분기 실적 예상 상회
아메리칸 항공 하락... 1분기 순손실 기록
인텔 시간외 하락... 1분기 실적 예상 상회·2분기 전망 예상 하회
테슬라↓·유아이패스↑...아크 인베스트, 테슬라 보유량↓·유아이패스 매수
피스커 하락... 골드만삭스, 목표가 10달러로 하향
니콜라 상승... 수소 연료 충전소 건설 협력
[3대 지수]
오늘 뉴욕 증시는 바이든 대통령의 자본이득세율 대폭 인상 가능성에 대한 보도가 전해진 가운데,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다우지수는 0.94% 떨어진 33,815.90에 마감했고, S&P500 지수는 0.92% 하락한 4,134.98에, 그리고 나스닥 지수는 0.94% 내린 13,818.41에 종가 형성했습니다.
이날 주요 지수는 경제지표와 실적 그리고 코로나 확산 추이를 주시한 가운데 하락출발했습니다. 장중에 지수는 상승 반전하기도 했지만, 이날 바이든 대통령이 부유층에 대한 자본이득세를 2배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주요 지수 일제히 급락세를 보였습니다.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바이든 정부는 연간 소득이 100만 달러 이상의 고액 소득자에 적용하는 자본이득세율을 현행 20%에서 39.6%로 높이는 안을 제안했습니다. 이에 따라 높은 자본이득세에 타격을 더 많이 받는 성장주들이 오늘장에서 특히 약세를 보였습니다. 아이셰어즈 S&P500 성장 ETF는 1% 넘는 내림세를 기록했습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주간 실업수당 청구자수는 전주보다 3만 9천명 줄어든 54만 7천명을 기록하며 팬데믹 이후 최저를 기록했지만, 투자 심리를 개선하지 못했습니다.
[섹터]
업종별로 자세히 살펴보면, 오늘장에서는 전 업종이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특히 자재주(-1.75%)와 에너지주(-1.41%) 그리고 기술주(-1.18%) 등이 1% 넘게 내리며, 부진한 흐름 보였습니다.
[특징주]
FAANG주는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제프리스는 올해 디지털 광고 시장이 강력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알파벳의 목표가를 2700달러로, 그리고 페이스북의 목표가는 360달러로 상향했지만, 오늘장 자본이득세율 인상 우려에 따른 성장주의 부진 속에 알파벳과 페이스북은 1% 넘게 떨어졌습니다.
아마존의 경우도, JP모건이 전자상거래의 붐 속에, 아마존이 2분기에 최대 20%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며, FANG 종목 가운데 아마존을 최선호 종목으로 꼽았지만, 오늘장에서 1%넘는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이날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며 대부분의 주들이 부진한 흐름 보였지만, 태양광 섹터는 선전했습니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이 기후 정상회의에서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을 절반 수준으로 떨어뜨린다는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태양광 섹터는 강한 상승 탄력을 받았습니다. 특히 솔라 엣지는 바클레이즈가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상향했고, 목표가는 365달러로 제시한 가운데 7% 넘게 올랐고, 퍼스트 솔라도 4%대 그리고 선런도 1.6%대 상승했습니다.
오늘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의 주가도 보겠습니다. 통신업체 AT&T는 조정 주당순이익이 86센트로 EPS와 매출이 예상을 상회한 가운데, 특히 무선 가입자 수가 월가 예상을 웃도는 증가율을 보였다는 소식에 4% 넘게 올랐습니다.
아메리칸 항공은 분기 말 기준 현금 흐름이 플러스로 전환했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12억 5천만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하며 4% 넘게 떨어졌습니다.
인텔은 장 마감 이후에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주당순이익 1.39달러 그리고 매출은 196억 7천만달러를 기록하며, 1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을 웃돌았지만, 2분기 실적 전망이 시장 예상을 밑돌면서, 현재 시간외 거래에서 2% 넘게 떨어지고 있습니다.
테슬라도 보겠습니다. 캐시 우드의 아크 인베스트는 테슬라의 보유랑을 축소하는 대신, 전일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한 로보틱 프로세스 자동화 부분의 강자인 유아이패스를 대량 매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오늘 테슬라의 주가는 3% 넘게 하락했고, 반면에 유아이패스는 9% 넘는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신생 전기차 업체인 피스커는 골드만삭스가 전기차 시장의 경쟁 심화를 언급하며, 피스커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도로 하향했고, 목표가도 15달러에서 10달러로 낮춘 가운데 9% 넘게 떨어졌습니다.
반면 포드의 경우, 도이치방크가 포드의 실적 발표와 투자자의 날을 앞두고, 단기 매수 의견을 제시한 가운데 1.7%대 올랐습니다.
미국의 수소차 업체 니콜라는 트레블 센터스 오브 아메리카와 수소연료 충전소 건설에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한 가운데 14% 넘는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국제유가]
국제유가는 코로나19의 재확산세와 리비아 원유 생산 감소 우려를 주시한 가운데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WTI 가격은 0.1% 떨어진 61달러선에 그리고 브렌트유도 0.1% 내린 65달러선에 거래되었습니다.
[금 가격]
금 가격은 미국의 실업 지표 호조와 달러의 상승세 속에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오늘장 금 가격은 0.6% 가량 떨어진 1782달러선에 마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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