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어준 씨가 자신이 진행하는 TBS(교통방송)라디오(95.1㎒) `김어준의 뉴스공장` 출연료와 관련한 논란이 지속하자 거듭 절세 시도는 없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 씨는 21일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내 출연료와 관련해 계속 기사가 나오는데 이게 나라가 망할 일인가"라고 말했다.
최근 김 씨는 비공개 처리된 출연료가 과다하다는 지적부터 출연료가 그의 1인 법인으로 지급돼 세금을 제대로 내지 않았다는 의혹까지 여러 논란에 직면했다.
야권에서는 김 씨가 회당 출연료로 TBS 제작비 지급 규정을 뛰어넘는 200만원을 계약서 없이 받았고, 2016년 9월 이후 현재까지 22억 7천600만원을 받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TBS가 최근 독립 법인으로 전환되기는 했지만 여전히 재정 면에서 서울시에 기대는 부분이 많다는 점에서 김 씨의 출연료 문제는 공적인 이슈라는 목소리도 크다. 이날 기준으로 김 씨를 TBS 프로그램에서 하차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동의한 사람은 30만명을 넘어서기도 했다.
이에 김 씨는 "그동안 출연료의 세금 처리 문제는 없다. 세금을 줄이기 위해 법인을 만들어 각종 경비 처리하고 하는 식의 절세 시도는 없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세금을 줄이려는 어떤 시도도 안 한다. 그런 시도 자체를 안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TBS는 김 씨 관련 논란에 대해 출연료는 개인 정보라 공개하기 어렵다면서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2018년 1분기부터 3년 넘게 라디오 청취율 1위를 기록하는 대표 프로그램으로 연간 70억 원 가까운 수익을 내며, (김 씨의 출연료를 포함한) 제작비는 총 수익의 10%에도 못 미친다"고 설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