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은행권이 사회적경제기업에 대출을 지원한 규모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2020년말 은행권의 사회적경제기업 대출잔액은 1조1,213억 원으로 전년 말보다 31.95% 증가했다.
기업 유형별로는 사회적기업이 8,810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협동조합 2,138억 원, 마을기업 209억 원, 자활기업 57억 원 순이었다.
은행별로는 기업은행이 3,102억 원으로 지원실적이 가장 좋았다. 뒤 이어 신한 2,257억 원, 우리 1,367억 원 순으로 이들 은행의 실적이 전체의 과반을 차지했다.
지방은행은 대구 284억 원, 경남 214억 원, 부산 171억 원 순이었다.
기부나 후원 등 대출외 지원 실적은 국민은행이 106억3,000만 원, 하나 23억6,000억 원, 우리 14억5,000만 원 순으로 높았다.
금융위 관계자는 "사회적금융 생태계 조성을 위해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사회적 경제기업 등에 대한 자금공급을 지속적으로 확대 중에 있다"며 "비수도권 기업들의 사회적금융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투자설명회 개최 등 다양한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금융지원과 연계해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컨설팅 프로그램 등 기술개발과 경영컨설팅 지원도 추진하겠다"며 "우수사회적경제기업에 대해서는 보증한도를 확대하고 우수협동조합에 대해선 출자금 한도를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