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18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72명이다.
직전일(658명)보다 14명 늘면서 600명대 후반을 나타냈다.
19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다소 줄어들 전망이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481명으로, 직전일 같은 시간의 623명보다 142명 적었다.
직전일의 경우 밤 12시까지 49명 늘어나 최종 672명으로 마감됐는데 이런 추세를 고려하면 신규 확진자는 500명대 초중반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가 줄더라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는 주말·휴일 효과에 따른 것이어서 확산세가 꺾인 것으로 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최근 신규 확진자 수를 보면 600∼700명대에서 불안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달 12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587명→542명→731명→698명→673명→658명→672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651.6명꼴로 나왔다.
이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이자 지역사회 내 유행 정도를 가늠할 수 있는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629.0명으로,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를 나타내고 있다.
이달 초까지만 하더라도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400명대 후반에 머물렀으나 이후 500명대를 거쳐 600명 선까지 넘으며 지속해서 우상향 흐름을 보이고 있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요인도 감염 확산 우려를 키우고 있다.
영국,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브라질에서 유래된 주요 변이 바이러스에 더해 최근에는 인도발(發) `이중 변이 바이러스`(공식 명칭 B.1.617)에 감염된 사례도 국내에서 처음 확인됐다.
올해 1월 이후 인도에서 국내로 입국한 뒤 코로나19에 확진된 사람은 총 94명으로, 이 가운데 인도 변이에 감염된 사람은 총 9명이다.
인도 변이는 스파이크 단백질 유전자에 주요 변이가 두 개(E484Q, L452R)가 있어 흔히 `이중 변이`라고 불리는데 백신이나 단일 항체 치료제의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다만 방대본은 "인도 변이 바이러스의 전파력, 백신 영향 등의 정보는 부재한 상황"이라며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아직 주요 혹은 기타 변이로 분류하고 있지 않아 현재 발생 상황 및 각국의 조치 사항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