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전기차와 수소차를 앞세워 중국 시장 재도약을 노린다.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온라인 채널을 통해 진행된 중국 전략 발표해 `라이징 어게인, 포 차이나(Rising again, For China)`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중국 시장에서 재도약을 하기 위한 4대 전략 △현지화 R&D(연구개발) 강화 △전동화 상품 라인업 확대 △수소연료전지 기술 사업 본격화 및 수소 산업 생태계 확장 △브랜드 이미지 쇄신 등을 발표하는 자리로 구성됐다.
먼저 현지화 R&D 강화 방안으로 중국 상하이에 선행 디지털 연구소를 설립하고 중국 현지 개발 기술력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연구소는 자율주행, 커넥티드카, 전동화, 공유모빌리티 등 미래 기술 개발에 주력할 방침이다.
전동화 상품 라인업 확대 방안으로는 아이오닉5와 EV6를 포함해 내년부터 매년 전용 전기차 모델을 중국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하이브리드와 수소전기차 등 다양환 전동화 모델도 출시한다.
수소 산업 생태계 확장을 위해 현대차그룹 최초의 해외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생산 판매 법인인 `HTWO 광저우`를 건설하고 수소 사회 전환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또 올해 하반기 세계 최다 판매 수소전기차 모델 `넥쏘`를 중국에 출시할 계획이다.
브랜드 이미지 쇄신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재 21개인 내연기관 모델을 2025년까지 14개로 줄이고 C-SUV 차급과 D-SUV 차급, D 승용 차급 등 중대형 프리미엄 모델 라인업의 상품성을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이 밖에 올해 상반기 중으로 신형 쯔파오 등 신차를 출시해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발표자로 나선 이광국 현대차·기아 중국 사업총괄 사장은 "글로벌 최대 자동차 시장이자,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 시장은 새로운 기회와 도전으로 가득한 곳"이라며 "중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마련한 4대 전략을 통해 다가오는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선점하고 재도약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이달 초 상하이 국제 크루즈 터미널에서 `제네시스 브랜드 나이트(Genesis Brand Night)`를 열고 중국시장에 제네시스 브랜드도 본격적으로 출범시켰다. 또 상하이에 제네시스 브랜드를 직접 체험하고 차량도 구입할 수 있는 공간인 `제네시스 스튜디오 상하이`를 개소하는 등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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