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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억제 '셀프 연구' 논란에 남양유업 '역풍'

해당 내용 발표 박종수 박사는 '남양 미등기임원'
장중 48만 9천원 기록→36만 원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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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
남양 `불가리스`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가 셀프 의혹에 휩싸이며 비판이 일고 있다.

해당 내용을 발표한 박종수 박사가 남양유업의 미등기임원인데다, 관련 신제품을 내놓을 당시 연구·개발에 관여한 사실이 알려진 것.

13일 한국의과학연구원 주관으로 열린 심포지엄에서 박 박사는 "발효유 완제품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효과가 있음을 국내 최초로 규명했다"고 주장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불가리스를 투여했더니 77.78%의 저감률을 보였다는 내용이다.

이 소식에 당일(13일) 남양유업 주가는 급반등하며 거래를 마치더니, 14일 개장 후 48만 9천 원을 기록하는 등 상한가(49만 4천 원)에 근접하기도 했다.

소비자들에게도 알려지며 일부 마트나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는 `불가리스` 매진 행렬이 빚어지는 등 논란이 일파만파 확산했다.

이에 질병관리청은 "특정 식품이 코로나19 예방 또는 치료에 효과가 있는지 확인하려면 사람 대상의 연구가 수반돼야 한다"고 진화에 나섰다.

연구를 진행한 한국의과과학연구원과 충남대가 각각 개와, 원숭이의 세포로 실험을 진행한 것이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증권가는 주가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내용을 내부 임원이 제대로 된 검증 없이 발표한 점을 우려한다.

자본시장법 178조 2항은 `중요사항에 관하여 거짓의 기재 또는 표시를 하거나 타인에게 오해를 유발시키지 아니하기 위하여 필요한 중요사항의 기재 또는 표시가 누락된 문서, 그 밖의 기재 또는 표시를 사용하여 금전, 그 밖의 재산상의 이익을 얻고자 하는 행위를 해서는 아니 된다`고 규정한다.

이 같은 논란에 남양유업은 1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일보다 5.13% 내린 36만 500원에 장을 마치며 5거래일째 이어지던 연속 상승에 제동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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