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첨단 IT기술과의 결합이 만들어내는 스마트화, 이제 점심문화도 예외는 아닙니다.
맛집 정보 서비스 앱과 모바일 식권 플랫폼으로 직장인들의 점심문화를 바꾼 식신이 푸드테크 업체로는 처음으로 사업모델 기반 특례상장으로 코스닥 입성에 도전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전민정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Q. 식신은 어떤 회사이며, 어떻게 사업을 시작하게 됐나.
식신은 기업 직장인 모바일 전자식권과 맛집 추천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다. 원래 위치기반 SNS 서비스로 시작해 사용자들이 남긴 데이터들을 기반으로 맛집 정보 서비스를 시작하게 됐다.
Q. 모바일 전자식권 `식신 e-식권`의 거래액 규모는?
2015년부터 서비스를 하고 있는데 현재 기업 고객사는 약 400여개이고, 직장인 10만명이 매일 사용하고 있다. 또한 약 8천여곳이 가맹식당으로 등록돼 있다. 연간 두 배씩 성장하고 있는데, 지난해 거래액은 약 500억원 였고 올해는 1천억원 정도 예상하고 있다.
Q. `국민 맛집 앱`으로 등극하게 된 비결은?
위치기반 SNS서비스 제공을 통해 사용자들이 체크인한 정보를 받게 됐는데, 자료 분석 결과 `맛집`에 가장 많이 체크인 돼 있었다. 이에 사용자가 남긴 신뢰도 높은 데이터에 기반해 `식신`이라는 맛집 정보 추천 서비스를 시작하게 됐다. 신뢰도가 높고 사용자가 직접 남긴 리뷰를 평가해 제공하다보니 사용자들의 호응이 높았다.
Q. 소상공인과도 윈윈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데...
잘 몰랐던 맛집들이 맛집 등록·평가로 알려지면서 매출이 10% 이상 올랐다. 전자식권을 쓰는 e-식권 가맹점들도 평소보다 직장인들이 많이 가기 때문에 최소 5~10% 정도 매출 향상 효과가 있었다.
Q. 푸드테크 기업 첫 사업모델 기반 특례상장에 도전하게 된 계기는?
2017년에 사업모델 특례상장 제도가 생겼는데, IT서비스 기업에 잘 맞는 상장방식이라고 봤다. 푸드테크 기업 중 1호로 상장하면 홍보 효과도 클 테고, 사업도 활발하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돼 상장을 추진하게 됐다.
Q. 푸드테크 분야 성장성과 산업 육성을 위한 과제는?
대체식품이나 로봇요리사 같은 새로운 영역들에서 푸드테크 서비스가 속속 등장하며 앞으로 푸드테크 시장은 200조원 정도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푸드테크 산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과감한 규제개선이 필요하고 모태펀드 조성 등을 통해 푸드테크 스타트업에 좀 더 많은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
Q. 코스닥 공모 자금 활용 계획과 매출 목표는?
하반기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예비심사청구를 6~7월에 할 예정이고 상장 성공 후 공모자금이 들어오면 e-식권 고객사와 가맹점을 늘리는 데 우선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e-식권 거래액을 1조원까지 늘리는 것을 우선적인 목표로 삼고 있다. 지난해 거래액은 500억원 정도 했지만 매출은 34억정도 발생했다. 올해는 거래액 2천억원에 매출은 200억 정도 예상하고 있다. 앞으로 소상공인이 영업을 잘 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제공하고 기업과 연결시켜주는 역할을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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