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삼성`으로 불리는 베트남 최대 민간기업인 빈그룹(VinGroup)이 자회사 빈패스트를 미국 증시에 상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고 서방언론이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최근 보도에서 "빈그룹은 자동차 생산기업 자회사인 빈패스트(VinFast)를 미국 증시를 통한 기업공개(IPO) 방안에 대해 자문업체들과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같은 소식이 들어오자 베트남 증시는 즉각적으로 반응했다. 빈그룹 관련 종목들이 일제히 올랐다.
지난 13일 종가기준으로 빈그룹(HoSE: VIC)은 6.59% 급등했고, 빈그룹의 급등은 베트남 증시 VN지수를 8% 끌어올렸다는 현지 경제매체들의 분석도 있었다.
빈그룹이 이날 기록한 주가 상승폭 6.59%는 빈그룹 사상 최고가를 찍게 만들었고, 이 종목은 올해 들어서만 주가가 27% 올라 시가총액은 약 476조 동(VND) 미화로는 약 210억 달러를 기록하며, 다시 한번 베트남 최대 기업임을 들어냈다.
한편, 빈패스트의 미국 증시로의 상장 시기와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이르면 올해 2분기(4~6월)에 상장할 것이라는 설이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빈패스트는 상장 후 최소 500억달러의 기업가치를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최소 20억달러에서 최대 30억달러의 자금을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빈패스트가 미국 증시 상장에 성공하면 베트남 기업 IPO 가운데 최대 규모이자 베트남 기업 최초의 미국 증시 상장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