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한 가운데 기술주는 강세를 보였다.
대형 기술주는 이날 전반적인 시장 분위기를 지지했다. 미국의 10년 만기 국채금리가 안정적인 움직임을 보이면서 팡(FAANG)주는 대부분 랠리를 이어갔다. 애플과 넷플릭스는 각각 1.92%, 1.39% 올랐으며 아마존과 구글은 강보합세를 보였다. 페이스북만이 0.02% 약보합권을 나타냈다.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TSLA)의 주가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1740억 달러 규모 전기차 투자 기대감이 이어지면서 1.91% 올랐다.
중국 전기차 3인방도 전날 급락을 딛고 이날은 반등에 성공했다.
샤오펑(XPEV)과 리오토(LI)는 4%대 올랐고
니오(NIO)는 3.84% 상승했다.
이날 기술주의 강세 속에 트위터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트위터(TWTR) 주가는 전날 음성 기반 SNS인 클럽하우스 인수 추진 소식에 3%대 올랐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트위터는 최근 몇 달간 클럽하우스를 40억달러에 인수하는 논의를 진행했지만 현재 협상이 중단된 상태다.
월가 전문가의 트위터 매수 추천도 이어졌다. 최근 부진했던 성장주의 컴백을 예견했던 줄 파이낸셜의 퀸트 타트로 대표는 이날 CNBC를 통해 실적이 나오기 전에 매수해야 할 종목으로 트위터를 꼽았다.
펀더멘털 관점에서 트위터의 풍부한 현금 흐름과 10% 매출 증가,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 플랫폼 광고 증가 요인이 주가를 끌어올릴 것이라는 분석이다. 타트로 대표는 향후 몇 달 안에 트위터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내다봤다.
트위터는 오는 29일 1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주당 순이익(EPS)의 경우 팩트셋이 집계한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는 14센트다. 이는 1년 전 주당 11센트에서 늘어난 수치다. 매출은 2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비디오게임 유통업체
게임스톱(GME)의 주가는 4.3% 떨어졌다. 월가의 행동주의 투자자 라이언 코헨이 회장을 맡을 예정이라는 소식에 개장 전 거래부터 장중에도 상승했지만 결국 하락 마감했다. 올 초부터 `게임스톱 공매도 대란`이후 게임스톱 주가는 극심한 변동성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