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속 中企 3곳 중 1곳 신규투자 자금 필요
-1분기 매출·수출·고용 감소 예상…전분기比 개선
-中企 절반이상 여전히 경영안정자금 필요올해 역시 코로나19의 여파가 지속중인 상황에서 중소기업들의 1분기 매출과 수출, 고용 등 대부분 부문이 감소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중소기업 절반 이상이 여전히 경영안정자금이 시급한 가운데 신규투자를 위한 자금 수요도 상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6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사장 김학도)은 中企 경영현황과 자금수요 동향조사 결과와 정책적 시사점이 담긴 KOSME 이슈포커스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기업의 71.1%는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평균 매출감소율은 14.5%였다.
다만, 지난 해 4분기 조사 대비 ‘매출 감소’ 응답비율과 매출 평균 감소율은 각각 20.6%p, 12.9%p 줄어들어, 기업들이 경기개선을 체감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전망에는 지역과 업종별로 차이가 있었다.
서울과 인천, 경기 등 수도권의 평균 매출 감소율은 7.7%와 9.7%로 전국 평균인 14.5% 대비 양호했지만 비수도권은 감소폭이 상대적으로 클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도 정보처리, 전기·전자 등 비대면 업종의 매출 감소율은 각각 3.4%, 4.6%로 전산업 평균인 14.5% 대비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기업의 62.4%는 코로나19 피해가 1년 이상 장기화 될 것으로 전망했다.
장기화에 따른 애로사항으로는 매출과 수출 감소에 따른 고용유지 어려움(40.8%), 판매부진(30.5%), 계약파기 등으로 인한 유동성 악화(23.1%) 순으로 조사됐다.
또한 응답기업의 10곳 중 8곳 이상은 전년동기 대비 자금사정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원인은 판매부진(47.8%), 외부자금 조달 곤란(19.8%) 순으로 조사돼, 영업 활동과 재무 활동 모두에서 현금흐름이 원활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자금 조달 시 선호하는 방식으로는 중진공 정책자금 66.0%, 보증기관(신보·기보 등) 12.3%로 정책금융기관을 선호했다.
정책금융기관을 선호한 이유로는 민간 금융권 자금 조달 어려움(34.0%), 기존 거래내역이 있어 접근성 높음(25.3%), 금리 등 융자조건 적합(24.5%) 등이었다.
실제로 응답기업의 23.8%는 올해 은행 신규대출을 신청했지만 그중 절반 이상(52.8%)은 전부 또는 일부 대출 거절을 경험한 것으로 파악됐다.
정책자금 추가 조달 시 주요 사용처로는 코로나19 장기화 영향으로 여전히 경영애로 해소 경비(55.0%)가 가장 많았다.
그러나 코로나에도 불구하고 3곳 중 1곳(33.3%)은 연구개발 투자(18.2%), 설비 투자(15.1%) 등 신규투자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이에 따라 경영애로를 겪고 있는 중소벤처기업 뿐만 아니라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신규투자를 확대하는 기업을 대상으로한 정책적 뒷받침도 강화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김학도 이사장은 “조사결과 전년동기 대비 경기가 점차 개선되고 있지만, 지역과 산업별로 경기개선 격차가 있어 업종별로 세분화된 맞춤형 정책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 이사장은 “취약업종에는 경영위기 극복과 고용안정을 위한 자금을 신속하게 지원하고, 유망업종에는 신규 투자와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