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에서 게임스톱 공매도 세력에 대한 반란을 주도한 개인투자자가 3천980만 달러(한화 약 450억 원)가 찍힌 주식계좌를 인증했다.
마켓워치는 2일(현지시간) 인터넷 사이트 레딧과 유튜브 채널을 통해 게임스톱 매수 운동을 펼친 키스 질(34)이 자신의 계좌를 온라인에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그가 보유한 게임스톱 주식의 가치는 1천900만 달러(약 214억 원), 게임스톱 관련 옵션 가치는 890만 달러(약 100억 원)에 달했다.
또한 그는 별도로 주식계좌에 1천190만 달러(약 134억 원)의 현금을 보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계좌에 찍힌 총액은 3천980만 달러에 달했다.
그는 2019년 6월 5만3천 달러(약 5천900만 원)를 게임스톱에 투자했다.
이후 질은 레딧의 주식토론방인 `월스트릿베츠`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로어링 키티`에서 헤지펀드의 공매도를 상대로 개미들의 반란을 이끌었다.
다른 종목에서의 투자 성적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게임스톱 만으로 수천만 달러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그는 2월 중순 게임스톱 주가가 폭등세를 멈추고 급락하면서 하루 동안 1천만 달러가 계좌에서 사라지는 상황에도 처했다.
그러나 최근 게임스톱 주가가 다시 상승하면서 수익이 는 것으로 보인다.
대학 재학 시 장거리 달리기 선수로 활약했던 질은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게임스톱으로 번 돈으로 고향에 실내 트랙을 갖춘 집을 짓겠다는 꿈을 밝히기도 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