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충북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20명이 발생했다.
충북도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청주 10명, 증평 6명, 제천과 진천에서 각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청주에서는 전날 확진된 한화 보은사업장 직원의 40대 배우자와 20대 자녀가 추가됐다. 이들은 발열, 인후통, 근육통 증상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8일 이후 이 사업장 관련 누적 확진자는 10명으로 늘었다.
전날 청주에서 양성 판정된 유흥업소 종사자의 지인 2명(20대)도 확진됐다. 이들 역시 미각 소실, 흉통 등 이상증세를 보였다.
지난 28일 확진된 흥덕구청 공무원의 배우자인 충북도 직원(40대)과 세종시 소재 중앙부처에 근무하는 청주 거주 공무원(20대)도 확진됐다.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진단검사를 받은 재활원 입소자 1명(20대)과 컴퓨터 관련 업체 직원(20대), 세종시 확진자의 접촉자(40대)도 감염됐다.
청주에서는 또 인도에서 입국한 30대 외국인이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증평 확진자 5명(20대 4명·30대 1명)은 전날 시행한 외국인 선제검사에서 감염 사실이 확인됐다.
이 지역에서는 지난 29일 20대 외국인이 감염된 뒤 그와 같은 원룸에서 생활하거나 접촉한 10명의 외국인이 추가 확진됐다.
이로써 사흘간 발생한 이 지역 외국인 확진자는 16명으로 늘었다.
이날 50대 내국인 1명도 확진됐는데, 앞선 외국인 확진자의 접촉자이다.
방역당국은 외국인들이 직업소개소에서 접촉해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내달 1일까지 외국인 전수검사를 진행 중이다.
제천 확진자 2명(60대)은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확인된 케이스다. 1명은 장례식장, 다른 1명은 사우나 관련으로 분류됐다.
진천 확진자 2명(20대)은 이전 확진자인 20대의 접촉자다.
이날 오후 10시 기준 충북의 누적 확진자는 2천210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