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 기술주가 아케고스 캐피털 마진콜 사태로 충격을 받았지만 오히려 매수 기회라는 전문가 의견이 나왔다.
ETF 트렌드와 ETF 데이터베이스를 이끄는 톰 린든 최고경영자(CEO) 30일(현지시간) CNBC를 통해 "수에즈 운하에서 좌초됐다가 떠오른 컨테이너선처럼 중국 투자는 본질적으로 예측하기 어렵다"며 이같이 진단했다.
그러나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합의가 난항을 겪더라도 중국 기술주가 장기적인 상승 추세에서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게 린든 CEO의 견해다.
그는 중국 기술주에 대해 "전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업 중 하나이며 앞으로도 혁신 속도를 늦추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절호의 매수 기회"라고 강조했다.
중국 주식에 주로 투자하는 크레인셰어스의 브렌든 에이헌 최고투자책임자(CIO) 역시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아케고스 발 마진콜 여파로 떨어진 중국 기술주 가운데 텐센트와 바이두, 아이치이, VIP숍은 모두 `크레인셰어스 CSI 중국 인터넷 ETF(KWEB)`에 편입된 종목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케고스 마진콜 후폭풍에도 KWEB는 지난 2018년 말 이후 거의 100% 상승했으며 최근 하락세로 연초 대비 감소폭은 3%에 그쳤다"고 말했다.
아헌 CIO는 "우리는 큰 폭으로 올랐었고, 아쉽게 이 상승분 중 일부를 반납하게 됐다"면서도 "그러나 중장기적으로는 KWEB에 포함된 종목에 대해 매우 낙관적인 입장"이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한편 이날 KWEB의 주가는 2% 가까이 올라 상승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