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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광로 뛰어든 中 30대 남성...'영끌·빚투' 실패 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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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연합뉴스)
중국의 한 철강업체의 노동자가 주식 투자 실패를 비관해 용광로에 뛰어들어 숨졌다.

31일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 24일 내몽골 바오터우에 있는 바오강제철소에서 야간 근무를 하던 왕모(34)씨가 용광로에 몸을 던졌다.

왕씨가 갑자기 사라지자 회사는 내부의 CCTV를 검색했다.

영상에서 그가 용광로 앞에서 안전모와 장갑 등을 벗고 용광로로 뛰어는 드는 장면을 확인했다. 왕씨는 안전모와 장갑을 땅에 내려놓고 몇 분 동안 주저하더니 결국 용광로에 몸을 던졌다.

왕씨의 동료들은 그가 오랫동안 주식과 선물을 거래해왔다고 증언했다. SCMP에 따르면 왕씨는 24일 증시에서만 6만위안(1033만원)을 잃는 등 큰 손실을 입은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주변 증언들을 통해 왕씨가 높은 수준의 대출 부채로 인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사건을 종결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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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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