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사업체 종사자 감소세 완화

코로나19 3차 유행의 여파로 2개월 연속으로 큰 폭 감소했던 사업체 종사자수가 지난달에는 감소 폭을 줄였다.
고용노동부가 30일 발표한 2월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마지막 영업일 기준으로 국내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종사자는 1천831만9천명으로, 1년 전보다 17만명 감소했다.
사업체 종사자 수는 코로나19 3차 유행의 여파로 작년 12월 -33만4천명 급감한 데 이어 올해 1월엔 -35만1천명으로 감소 폭을 확대했다.
지난달 사업체 종사자 감소 폭이 줄어든 것은 정부와 지자체가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공공부문 일자리를 공급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공공행정 종사자는 1년 전보다 3만5천명 증가했고, 일자리 사업 참여자가 다수 포함된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 종사자도 9만4천명 늘었다.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조치로 인해 숙박·음식업 종사자 감소폭도 1월에 비해 8만명 정도 줄었다.
반면 국내 산업의 중추인 제조업 종사자는 6만8천명 감소해 13개월째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갔다.
김영중 노동부 고용정책실장은 "백신 접종 개시 등 국내 방역 상황, 수출 개선세 지속 등을 고려할 때 3월에도 고용 상황 개선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